천상의 책 6권

{천상의 책 6권136장} 오직 하나뿐인 참사랑의 영원한 지복에 이르는 길

은가루리나 2019. 10. 6. 23:0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136



1905년 10월 16일



오직 하나뿐인 참사랑의 영원한 지복에 이르는 길 




1 덕행을 다룬 어떤 책을 읽은 후 나 자신을 보니 걱정스러웠다. 

내 안에 아무런 덕행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저 하느님을 사랑하고 싶어하고, 

하느님을 원하며 사랑하고, 

복되신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자 한다는 점만 없다면, 

내 안에 신적인 무엇이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의 일상적인 상태로 있노라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딸아, 영혼이 (자기 여정의) 목적지로 다가갈수록,

그리하여 모든 선의 원천에 접근할수록,

그동안 실천해 왔던 모든 덕행은 점점 더 (그의 의식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서 손을 떼고 쉬는 상태로 일체를 사랑 안에 포함시킨다

오직 사랑하기 위해서다. 


모든 선의 원천은 곧 참되고 완전한 하느님 사랑이니, 

이 사랑 안에서는 모든 것이 밑에 잠겨 있고 

홀로 사랑만이 위에 떠 있으면서 

그 모든 것을 움직이는 발동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3 사실, 천상의 복된 이들도 

오직 사랑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접은 이들이 아니냐? 


이와 마찬가지로 

영혼이 진보할수록 덕행들의 여러 움직임을 그만큼 덜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사랑이 그 모든 덕행을 에워싸서 온통 사랑으로 바뀌게 하고 

그들을 기품 있는 왕녀들처럼 사랑 안에 쉬게 하면서, 

홀로 사랑 자신만이 일하여 그 모두에게 생명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혼은 그 덕행들을 의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한결 더 아름답고 더 순수하고 더 완전하고 더 고상해진 덕행들을 

전부 사랑 안에서 얻게 된다. 


영혼이 만일 그들을 의식한다면, 

그것은 그 덕행들이 사랑과 분리되어 있다는 표시이다.




4 예컨대, 

어떤 사람이 어떤 명령을 받고 

자신의 의지를 희생하는 덕을 닦으려고 

명령한 사람에게 복종하거나 

혹은 다른 여러 이유들이 있어서 순명을 실천한다고 하자. 


그는 그렇게 하는 동안 

자기가 순명이라는 덕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이 덕에 따르는 피로와 희생도 감지한다. 



그러나 또 한 사람은 

명령한 사람에게 복종하기 위해서라거나 

다른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순종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마음에 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순종한다. 


명령을 내린 사람 안에서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희생하며 순명하는 것이다.


이 경우, 

그 영혼은 오직 사랑으로 순명해 왔기 때문에, 

자기가 순명하고 있음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사랑할 따름이다. 


사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아무래도 순명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다른 모든 덕행들도 이와 같다.




5 그런즉, 용기를 내어 여정을 계속하여라. 


네가 더욱더 전진할수록 

그만큼 더 빨리, 여기 현세에서도 미리, 

오직 하나 뿐인 참사랑의 영원한 지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6권136장 오직하나뿐인참사랑의영원한지복에이르는길.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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