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7권

{천상의 책 7권7장} 위로를 구하시는 예수님, 어느 자살자의 영혼

은가루리나 2019. 11. 3. 21:52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7



1906년 3월 5일



위로를 구하시는 예수님, 

어느 자살자의 영혼




1 평상시와 같은 상태로 계속 머물러 있던 중 

나 자신의 바깥에 나와 있음을 알았는데, 

무척 괴로워하시는 아기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 


그토록 괴로워하시는 그분을 뵈면서 나는 

"사랑하올 아기님,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십니까? 

위로를 드리기 위해서 고통을 받을까요.?" 하고 여쭈었다.




2. 그러자 그분은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시면서 

내가 당신의 뜻을 헤아리기를 바라셨는데 

나는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분을 땅에서 안아 올리고 여러 번 입을 맞추면서 

"제 사랑이시여,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고통을 받을까요?" 하였다.




3 그분은 "아니다." 하시며 손으로 내 팔을 잡으셨는데, 

그 바람에 내 윗옷의 소매 끝단이 올라가서 팔목이 드러났다. 


이를 보고 나는 "제가 이 옷을 벗기를 원하십니까? 

몹시 싫지만 당신께 대한 사랑으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였다.





4 그때 나는 한 남자가 절망과 (상한) 자존심 때문에 

자기의 목숨을 끊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도 우리 고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다.


5 아기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통함이 너무 커서 다 지니고 있을 수 없으니 

네가 그 일부를 받아들여라." 


그리고 그 비통함을 내 입 속에 조금 부어 넣으셨다.



6 나는 그 불행한 사람을 도와 

방금 범한 죄를 뉘우치게 하려고 달려갔다. 


마귀들이 그 영혼을 불 위에다 얹어 놓고 

몇 번이나 거듭해서 돌리고 있었다. 

마치 바싹 굽기라도 하려는 것 같았다. 


나는 그를 두 번 빼내었는데, 

그런 다음, 

주님께서 그 불행한 영혼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빌면서 

나 자신 속에 돌아와 있음을 알았다.





7 나중에 

복되신 예수님께서 가시관을 쓰신 모습으로 다시 오셨다. 

가시들이 얼마나 머리 깊이 파고들었는지 

입 안쪽에도 비어져 나온 것이 보일 정도였고,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8 "아, 딸아, 가시들이 내 입 속까지 파고들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교만은 영혼에 독이 될 만큼 무서운 죄다. 

이 죄가 영혼을 죽이는 것이다. 


입 속을 가로지르는 무엇이 있으면 

아무 음식도 몸속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하므로 

생명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교만도 영혼 안에 하느님의 생명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인간의 교만으로 인해 

내가 그토록 많은 고통을 받고자 했던 것은 그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교만에 취해서 스스로도 깨닫지 못한 채 

자기 육신과 영혼을 죽일 정도가 되고 말았다."




9 순명하기 위해서 여기에 덧붙이거니와, 

내가 위에서 쓴 내용을 신부님에게 이야기했더니 

확실히 바로 그날 아침에 한 남자가 자살했다고 하셨다.






7권7장 교만은영혼안에G의생명이들어오지못하게한다.m4a.avi

 


7권7장 교만은영혼안에G의생명이들어오지못하게한다.m4a.avi
7.0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