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3-16
1927년 11월 18일
창조주에게도 조물에게도 새로운 축제를 이루는 것.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을 부르는 행위가 맺는 열매
4 예수님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과연 우리에게는 언제나 축제이니,
우리 거룩한 존재가 내부에 품고 있는
새로운 기쁨과 가없는 행복의 바다를
약간이라도 그늘지게 할 수 있는 자는 도무지 없다.
우리 거룩한 존재가 피조물에 대한 넘치는 사랑으로
자신의 진리를 드러내는 행위를 할 때,
바로 그때 이루어지는 축제가 있을 뿐이다.
5 우리가 더 많은 진리들을 드러내 보임에 따라
이 진리들의 수와 같은 횟수만큼
사람이 갑절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또한 우리에게 새로운 축제다.
우리 기쁨의 샘에서 나온 진리들을 내놓는 것,
진리가 내포할 우리 행복의 잔치에 참여하도록 사람을 준비시키는 것,
그가 우리와 함께 경축하며
우리의 식탁에 앉아 우리 자신의 음식을 먹는 것을 보는 것,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새로운 축제인 것이다.
6 그러니 축제며 기쁨은 상호 소통 안에서 이루어진다.
고립된 선은 축제의 즐거움을 가져오지 못한다.
기쁨이 미소를 띠지 못하고,
행복도 혼자서는 잔치를 열 수도 활기를 띨수도 없다.
게다가, 잔치를 열어 축하해 줄 대상이 없다면,
또 서로 미소를 지으며 술잔을 나눌 사람이 없다면,
누구에게 미소를 지으며 함께 축제를 지낼 수 있겠느냐?
7 그런즉 축제를 이루는 것은 화합이다.
남을 만족하게 해 주는 것이 자기 자신의 만족을 이루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새로운 축제 가 없는 법이 없는 우리에게
새로운 축제가 없을 수 있으니,
그것을 사람에게 베풀 수 없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