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131
1916년 10월 2일
하느님 뜻 안에서 행하는 영성체의 효과
1 오늘 아침에는 예수님께서 내게 가르쳐 주신 대로 성체를 받아 모셨다.
즉 그분의 인성과 신성과 뜻과 하나 되어 영성체를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오시어 당신 모습을 보여 주시기에
나는 입맞추며 그분을 가슴에 꼭 껴안았다.
그분께서도 내게 그렇게 해 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네가 나의 인성과 신성 및 나의 뜻과 하나 되어 영성체를 했으니
내 마음이 여간 기쁘지 않다!
내가 나 자신을 영했을 때에 느낀 모든 흐뭇함을
네가 내 안에서 새로이 했으니 말이다.
3 그리고 네가 입맞추며 나를 껴안았을 때에도
나의 모든 것이 네 안에 있기에 네가 모든 피조물을 다 포함하고 있었고,
그래서 나는 모든 피조물의 입맞춤과 포옹을 느꼈다.
4 왜냐하면,
피조물의 모든 사랑을 아버지께 돌려드리는 것이
나 자신을 내주었을 때의 나의 뜻이었듯이
너의 뜻도 이와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비록 많은 피조물이 아버지를 사랑하려고 들지 않지만 말이다.
5 아버지께서는 내 안에서 모든 피조물의 사랑을 보상하는 사랑을 받으셨고,
나는 네 안에서 그들의 사랑을 보상하는 사랑을 받은 것이다.
6 또한,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나를 사랑하고 내게 보상을 바치는 등의 행위를 하는 사람을
내 뜻 안에서 찾아내었으니
- 왜냐하면 내 뜻 안에서 그가 내게 줄 수 없는 것이 없으니까 -
저들이 나를 모욕할지라도 사랑하고 싶어지고,
더없이 완고한 마음들 주위에도 계속 사랑의 쾌락을 마련하여 회개시키고 싶어진다.
7 오직 나의 뜻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는 그런 영혼들의 사랑 때문에
나는 마치 사슬에 묶인 듯 매료되어
더없이 큰 회개의 특은을 그들에게 허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