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7

5「수난의 시간들」제7시간 (오후 11시-12시) ④ (32-37) 겟세마니의 고뇌 셋째 시간

은가루리나 2016. 1. 13. 23:49




  제7시간 (오후11시-12시)

 겟세마니의 고뇌 셋째 시간




28 엄마, 

우리의 첫걸음은 이미 병자들이 누워 있는 집들의 문간에 와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팔다리의 격통에 시달리고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혹독한 고통의 발작이 일어날 때마다 신성모독의 불경한 말을 쏟아내며  

자기 자신의 목숨을 끊어 버리려고 드는지!

  그런가 하면, 모든 사람에게서 버림받고 

위로의 말 한 마디나 긴요한 도움 하나 받지 못한 채,

절망에 빠져 욕설만 늘어가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29 아, 엄마, 예수님의 가쁜 숨소리가 들립니다.

그분은 영혼들이 당신의 각별한 사랑을

- 다시 말해서, 당신을 닮도록 겪게 하시는 고통을 -  모욕으로 보답하는 것을 보고 계십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그분의 피를 주십시다.

  그들이 그분의 피에서 긴요한 도움을 받고   그 빛으로 깨우침을 받아, 

고통과 예수님을 닮는 것에서 나오는 선을 알고 얻어 가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30 그리고 엄마,

엄마께서도 극진한 모정을 지니신 어머니로서 그들 곁으로 가시어,

그 엄마다우신 손으로 그들의 아픈 지체들을 어루만져 주십시오.

  그들의 고통을 가라앉히시고 그들을 팔에 안으시어,

엄마의 성심에서 나오는 은총을 그들의 고통 위에 강물처럼 풍성히 쏟아 부어 주십시오.


31 또 버림받은 사람들의 동반자가 되어 주시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십시오.

  필수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도울 관대한 영혼들을 배치하시고,

(중병 때문에) 극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이들에게는 안식과 일시적인 쾌유라도 얻어 주시어,

고통에서 벗어나 (기운을 차린) 그들이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위해 안배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더 큰 인내로 견딜 수 있게 해 주십시오.






32 계속해서 임종자들의 방으로 들어가십시다.


엄마, 너무 무섭습니다!

바야흐로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지옥으로 떨어지려고 하는지!


한평생 죄 중에서 생활하다가 절망의 행위로 마지막 숨을 거둠으로써 

거듭거듭 찢어지신 저 성심에 

마지막 고통을 안겨 드리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33  숱한 마귀들이 그들을 에워싸고 

그들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불어넣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급습으로 그들을 지옥으로 데려갑니다.


지옥의 불길을 풀어 이 영혼들을 그 안에 가두니, 

희망의 여지조차 남겨두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세상의 인연에 얽매여

이 마지막 조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34  오, 엄마, 

이것이 최후의 순간들이니, 많은 도움들이 필요합니다.


죽음 고통의 경련 속에서  

그들이 얼마나 부들부들 떨며 발버둥을 치는지, 

얼마나 도움과 자비를 간청하는지


엄마도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들에게는 이미 세상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거룩하신 엄마, 그들의 싸늘한 이마에 엄마의 모성적인 손을 얹어 주시고,

그들의 마지막 숨을 받아 주십시오.



35  임종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예수님의 피를 주십시다.


그러면 예수님의 피가 마귀들을 쫓아 버리고, 

그들을 준비시켜 마지막 성사들을 받게 해서 

착하고 거룩한 죽음을 죽게 할 것입니다.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예수님의 최후 고통과 입맞춤과 눈물과 상처를 주고,

그들을 얽어매고 있는 속박의 끈들을 잘라 주십시다.



36  또한 

모든 이로 하여금 용서의 말씀을 듣게하고, 

그들의 마음속에 신뢰를 불어넣어 

예수님의 팔에 몸을 던지게 하십시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실 때,

당신 피 뒤덮여 당신 팔에 몸을 맡기고 있는 그들을 보실 것이고,

따라서 그 모두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37  오, 엄마, 우리 함께 끊임없이 돌아다니십시다.

사랑에 찬 엄마의 모정 어린 눈길로 세상을 굽어보시고,

예수님의 피가 필요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의 엄마, 예수님께서 영혼들을 원하시기에,

그들을 찾아 헤매시는 그분의 눈길이 

저로 하여금 달리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제 마음 깊은 데서 

이렇게 울부짖는 듯한 그분의 신음 소리가 거듭 들려옵니다.


 "얘야, 나를 도와다오, 영혼들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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