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 146장} 하느님 뜻의 첫 자녀들을 보시며 미소를 지으시는 예수님. 만물은 '피앗'에서 나와 '피앗' 안에서 하느님께 돌아간다.

은가루리나 2021. 7. 10. 22:2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46


1921년 1월 7일


하느님 뜻의 첫 자녀들을 보시며 미소를 지으시는 예수님
만물은 '피앗'에서 나와 '피앗' 안에서 하느님께 돌아간다.



1 여느 때와 다름없는 상태로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한 쪽 팔로 내 목을 감싸 안으셨다.

그리고 내 가슴 가까이로 오시어
당신 가슴을 양손으로 잡으시고 내 심장에다 대고 눌러 짜셨다.
그러자 그분의 가슴에서 젖이 작은 물줄기처럼 흘러나왔다.

이 젖으로 내 심장을 채우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보아라,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나는 네 심장을 은총과 사랑의 젖으로 채워 주고 싶었다.

그러니 네가 행하고 말하는 모든 것이
다만 내가 채워 준 은총의 분출이 될 것이다.

3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너의 의지를 내 뜻의 처분에 맡기기만 하면
내가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


너는 다만 내 말의 소리,

내 뜻의 전달자,

인간적인 방식의 덕행들을 몰아 없애는 자,

영원하고 무한 무변한 중점에 근거를 둔
신적 덕행을 다시 일으키는 자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이 말씀을 마치고 사라지셨다.



4 좀 뒤에 그분께서 다시 오셨을 때는
내가 완전히 한 줌의 티끌로 돌아간 느낌으로 있을 때였다.
특히,
여기에서 언급할 필요가 없는 어떤 일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는데,
괴로움이 극에 달한 나머지 혼자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5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오, 예수님, 허락하시지 마십시오!

당신께서는 아마 의지를 원하시지
이 희생 행위를 원하시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게다가 저는 이리도 어려운 처지에 있으니 만치,
천국 외에는 열망하는 것이 없습니다.'



6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나오시면서 울음을 터뜨리셨고,
그 울움소리가 하늘에도 땅에도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분께서 그 울음을 막 멈추시려고 하자 미소가 떠올랐고,
이 미소도 울움소리와 한가지로 하늘에도 땅에도 번져 가는 것이었다.
거기에 마음이 사로잡혀 있는 내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7 "내 사랑하는 딸아,
이 통탄할 시대에는 사람들이 나를 울릴 정도로 큰 괴로움을 끼친다.
이는 바로 하느님의 울음이니,
그 소리가 하늘에도 땅에도 울려 퍼지는 것이다.

하지만 미소로 바뀌면서
하늘과 땅을 기쁨으로 충만케 한다.

8 이 미소는
인간적인 영역이 아니라 신적 영역에서 사는 내 뜻의 자녀들을,
이 첫 열매들을 볼 때
내 입술에 떠오르는 미소이다.

나는 그들 모두가
영원하고 무한 무변한 뜻의 인장을 받는 것을 보려고 한다.

9 지금은 오직 하늘에서만 생명을 지니고 있는 저 영원한 중심이
땅에도 내려와서
그 무한한 원리와 신적인 행동으로,
그리고 단 하나의 행위 안에 증식되는 행위들로
땅의 영혼들을 형성하는 것이 보일 것이다.


10 창조 사업은
'피앗'에서 나온 것과 같은 모양으로 '피앗' 안에서 완성되리라.

그러므로
내 뜻의 자녀들만이 그 '피앗' 안에서 모든 것을 완성할 것이고,
나는 그들 안에 생명을 지니게 될 내 '피앗' 안에서
만물과 만인을 대신하는
완전한 사랑과 영광과 보속과 감사와 찬미를 받을 것이다.

11 딸아, 만물은 그들이 나온 곳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일체가 '피앗'에서 나왔으니 '피앗' 안에서 내게로 돌아올 것이다.

내 뜻의 자녀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겠지만
'피앗' 안에서 내게 모든 것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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