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 147장} 하느님 뜻 안에 발해진 첫 '피앗'과 둘째 "피앗'

은가루리나 2021. 7. 13. 01:1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47


1921년 1월 10일


하느님 뜻 안에 발해진 첫 '피앗'과 둘째 "피앗'



1 위에서 쓴 글에 대하여 걱정하다가 혼잣말로,
'예수님은 내게서 무엇을 바라시는지 모르겠다.
내가 얼마나 악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인지 잘 아시면서,'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나오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연전에 내가 너에게 나의 뜻 안에서 살기를 원하는냐 물었던 일을
기억해 보아라.

나는 내 뜻 안의 너를 원했으므로
너의 '예'가 나 자신의 의지 안에서 발해지기를 원했다.

3 이 '예'는 그리하여 하나의 영원한 지점에,
그리고 결코 끝나지 않을 (내)뜻에 묶여졌다.

이 '예'가 끝없는 무한성으로 둘러싸인 내 의지의 중심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이 만약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면 길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4 그러므로
나는 너의 사소한 저항이나 불만을 보면 웃으며 재미있어한다.

네가 어떤가 하면,
스스로의 의지라는 바다 깊은 곳에 묶여있는 사람들 같은 것이다.
거기에서 나가려고 한들,
보이는 것이라고는 온통 물밖에 없지 않겠느냐?

과연 그들은 바다 깊은 곳에 묶여 있기 때문에
벗어나려고 바둥거리는 것을 성가신 일로 여기고
한층 더 깊은 데로 잠겨 들어간다.
그러면 평온과 기쁨이 오리라고 기대하면서 말이다.


5 그러므로,
너 자신의 '예'에 묶여 있는 네가,
마치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으나 그러지 못하는 듯 당황하면서
한층 더 깊이 내 뜻의 바다 속으로 잠겨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나는 웃으며 재미있어하는 것이다.

6 더욱이 내 뜻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네 생각에 별것 아닌 일로, 수월한 일로 보이느냐?

그것은
네가 영원한 지점 하나를 뒤흔드는 일이 될 것이고,
영원한 지점을 뒤흔든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네가 안다면
무서워서 와들와들 떨게 될 것이다."



7 그리고 나서 그분은 이 말씀을 덧붙이셨다.

"나는 내 사랑하올 엄마께
내 '피앗' 안에서 첫 '예'를 발하시도록 청하였다.

그러자, 오, 내 뜻 안에 발해진 그분 '피앗' 의 능력이여!
하느님의 '피앗'이 내 엄마의 '피앗'과 만나자
그 두 '피앗'이 하나가 되었다.

8 나의 '피앗'은 그분을 드높이고 신화(神化)하며 감쌌다.
그리하여
그분께서 어떤 인간의 개입 없이도 하느님의 아들인 나를 잉태하셨다.

오직 나의 '피앗' 안에서만 그분께서 나를 잉태하실 수 있었으니,
나의 '피앗'이 신적인 방식으로 그분께
무한성과 무변성과 생식력을 전했으므로,
무한하고 영원하고 무변한 존재인 내가 그분 안에 잉태될 수 있었던 것이다.

9 내 엄마께서는
'피앗 미피' (Fiat Mihi 주님의 뜻이 저에게 이루어지소서) 하고 말씀하시자
그 즉시 나를 가지셨고,
뿐만 아니라 만인과 만물도 감싸게 되셨다.

그분은 자신 안에 모든 피조물의 생명이 있음을 느끼셨고,
그 순간부터 만인의 어머니요 여왕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셨다.

10 내 엄마의 이 '예'가
놀랍고도 놀라운 것을 얼마나 많이 포함하고 있는지,
내가 너에게 그 이야기를 다 하자면 아무래도 끝이 나지 않을 것이다!



11그 뒤 나는 내 뜻 안의 두 번째 '예'를 너에게 청하였고,
너는 덜덜 떨면서도 그렇게 했다.

내 뜻 안에 발해진 이 '예'는
그 자체의 놀라운 것들을 내포할 것이고,
신적 의상(意想)을 소유할 것이다.

너는 그러니 나를 따라라.
내 뜻의 무한한 바다 속에 더 깊이 잠겨들어라.
그러면 내가 모든 것을 돌보아 주겠다.


12 내 엄마께서는
어떻게 나를 당신 안에 잉태하실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셨다.
다만 '피앗 미히'라고 하셨을 뿐이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나를 잉태하실 방법을 생각한 것은 나였다.
너도 그렇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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