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
1926년 5월 10일
태양이 자연의 생명이듯 하느님 뜻은 영혼의 생명이다.
영혼 안에 하느님 뜻 태양이 뜨는 것과 그 놀라운 효과.
8그런데, 딸아, 태양은 내 뜻의 상징이다.
너는 땅에서 하늘로 떠오르는 태양이 얼마나 아름답고 매혹적인지,
얼마나 많은 효과를 내는지,
얼마나 다양한 색채와 아름다움을 내는지,
그 빛이 또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보았고,
이 태양이 창조주에 의해 어떻게 거기에 배치되어
자연계 전체에 생명과 성장과 아름다움을 주고 있는지 보았다.
9 이것이 하느님에게서 받은 임무를 완수하려고 태양이 하고 있는 일이라면,
창조주의 생명을 인간 안에 불어넣으려고 인간에게 준 내 뜻의 태양이야
얼마나 더 많은 일을 하겠느냐?
오, 이 피조물 위에 떠오르는 내 뜻의 태양이야
얼마나 더 아름답고 매혹적이겠느냐?
10 내 뜻 태양의 빛이 그를 세차게 내리쬐고 변모시키면서
그에게 자기 창조주의 다양한 색채와 아름다움을 부여하고,
그를 감싸고 빚어 만들면서 그 안에 깊이 스며들어 신적 생명을 충분히 흡수하게 한다.
성장을 통하여
그가 자기 창조주의 생명이 내포하는 선들의 효과를 증대시켜 낳게 하려는 것이다.
11 그런데 만약 태양이 없다면 땅이 어찌 되겠느냐?
하물며 내 뜻의 태양이 없는 영혼은 한층 더 추하고 무서운 몰골이 되지 않겠느냐?
그 자신의 기원에서 너무나 멀리 추락하고 말아,
악몽과도 같은 사나운 격정과 악덕이 어둠보다 더 무섭게 숨통을 조여 오면서
그를 파묻을 무덤을 마련하고 있을 것이다.
12 너는 그러나 초목과 꽃과 다른 모든 것들이 햇빛의 어루만짐에 자신을 맡기고
이 빛에 감싸여 있으면서
해가 주는 생명을 충분히 받아 마시려고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을 보았고,
그러면 햇빛이 그들에게 선을 베푸는 것을 보았다.
내 뜻도 그렇다.
영혼이 내 뜻의 빛의 손이 어루만지는 대로 자신을 맡기고
이 빛의 손에 감싸여 빚어지고 있을수록,
내 뜻이 그만큼 더 많은 선을 그에게 베풀며
아름다움과 신적 생명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것이다.
13 내 지극히 높은 뜻은
영혼이 내 뜻 안에 자기를 완전히 맡기고 그 자신을 이 빛의 먹이로 내놓고 있는 한,
창조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창조를 수행할 것이다.
이는 곧 피조물 안에 내 뜻의 거룩한 생명을 창조하는 것이다.
14 오! 태양이 만일 그 빛의 반사로
개개의 식물과 바다와 산과 계곡의 수와 같은 수의 다른 태양들을 만들 수 있다면,
자연의 질서 속에
얼마나 더 아름다운 매력이, 얼마나 더 눈부신 아름다움이 얼마나 더 숱한 기적들이 있겠느냐?
15 태양이 하지 못하는 이 일을, 내 뜻은
내 뜻 안에서 살면서 내 뜻이 주는 빛을 충분히 받아
'태양이신 하느님의 생명' 을 이루려고 작은 꽃송이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영혼 안에서 한다.
16 그러니 너는 주의를 기울여, 매순간 내 뜻의 이 빛을 충분히 취하여라.
그리하면 내 뜻이 네 안에서 가장 큰 기적을 행하리니,
곧 피조물 안에서 내 뜻의 거룩한 생명을 지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