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섭내

《제4장 -05 우리가 하느님과 일치하려 한다면 현 순간의 의무에만 마음을 쏟아야 한다.》

은가루리나 2016. 2. 14. 10:52


제 4 장


하느님의 뜻을 완전히 따르는 것이 영성의 본질이다




 05 


우리가 하느님과 일치하려 한다면, 은총의 모든 작용에 주의를 기울이되

현 순간의 의무에만 마음을 쏟아야 한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과 일치함으로써  주님을 소유하고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기쁨을 다른 어떤 방법으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리 스스로 기만당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에 일치한다는 것은  유일한 수단인데, 

이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방법들로만  그것을 확실하게 성취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다양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그분의 뜻과 우리의 뜻 간에 일치를  안배해 주십니다.

하느님의 뜻이 우리를 위해 선정해 주시는 것이야말로  언제나 가장 좋은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것이든 간에 

우리는 그것을 아주 중요시하고  높이 평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느님께서 내정해 주신 것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에게 

당신 자신과 일치에 이르는  가장 적당한 길을 택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하는 일은  다른 길을 찾지 않고 

주님이 택해 주신 것을 자신의 것으로 간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다른 뜻도  높이 평가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예컨대  하느님이 나로 하여금 

구송기도를 하고 

영적으로 변화되는 신심을 즐기도록 마련한  침묵과 어두운 밤을 선택해 주실 때, 

나는 여전히 그러한 것들도 존경하고 사랑할 것입니다.


나는 그것이 정적주의자들처럼 

참된 종교생활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느님의 법으로 성화되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정해주신 것은  모두가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뜻에 어떤 한계를 두려 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나에게 어떠한 모양으로 당신 뜻을 나타내주셔도 

나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주님이 다른 어떤 양식으로 역사하신다 해도 

나는 그것을 기꺼이 인정할 것입니다.

그 하시는 일이 아무리 역설적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우리가 완덕으로 나아가는 길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개별 영혼들 안에는  우리 각자에게 필요한 어떤 차이들과 변화가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단순성을 지니고 있다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자, 똑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들이여,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당신의 뜻을 너무나도 다양하게 드러내 보이시는 하느님께

우리가 순종하는 데에 일치하며  

각자 자신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도록 합시다."


이 점을 마음에 두고  성인전을 읽고 영적 독서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독서를 통해 자기의 길을 변경한다든지 거기서 떠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영적 독서, 영적 대화라도  주님의 뜻이 없으면 결코 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그것을 계속해야지 

그만두어서는 안 됩니다. 

비록 무엇을 읽든지, 어떤 대화를 하든지 간에

우리는 그 안에서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바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하느님의 원하심이 지금 독서하는 것도 아니고  또 영적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닌데 

그것을 행하고 있다면

불안과 혼란의 동요를 일으키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뜻이 없는 곳에는  질서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지금해야만 하는 일과 완전히 연관성이 없는 문제에 대해 

고통스러워하고 근심하고 있는 것일까요?

하느님이 우리에게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시는 때는 언제일까요?


전적으로 하느님을 위해 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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