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13

1「수난의 시간들」제13시간 (오전 5시- 6시) ① (1-11) 감옥에 갇히시다.

은가루리나 2016. 2. 22. 17:16





오, 저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거룩하신 현존 안에 엎드려 사랑이 지극하신 성심께 간청하오니,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24시간 동안 겪으신 고난의 묵상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소서.


그때 당신께서는 저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당신의 흠숭하올 몸과 지극히 거룩하신 영혼으로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기를 원하셨나이다.


이제 제가 '제13시간' 을 묵상하는 동안

도움과 은총과 사랑과 깊이 동정하는 마음과 당신 수난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 주소서.


제가 묵상하지 못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그 시간들을 묵상하려는 의지를 봉헌하오며,

일과에 전념하거나 잠에 빠져 드는 모든 시간에도 이 지향으로 그들을 묵상하겠나이다.


오, 자비로우신 주님, 저의 이 사랑 깊은 지향을 받아들이시어,

제가 하고자 하는 바대로 거룩하게 실행한 것처럼 저와 모든 이에게 유익이 되게 해 주소서.


오, 제 예수님, 기도를 통하여 당신과 결합하도록 저를 불러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저는 더욱더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하여 당신의 생각과 말씀과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제 온 존재로 당신의 뜻과 사랑 안에 녹아들고자 하나이다.

이제 팔을 벌려 당신을 포옹하며 당신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시작하겠나이다.




  제13시간 (오전 5시-6시)

 감옥에 갇히시다.





1 감옥에 갇히신 제 예수님, 

잠이 깨어 보니 당신께서 여기 계시지 않습니다.

제 마음은 짓눌려 당신 사랑을 애타게 그리워합니다.


어디에 계십니까?

저의 천사여, 카야파의 집으로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2 그러나 아무리 둘러보고 사방으로 찾아다녀도 당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 사랑이시여, 당신 손으로 어서 사슬을 당겨 주소서.


이 사슬로 제 마음을 당신 성심에 묶어 두셨으니,

제가 나는 듯 달려가서 당신 팔에 몸을 던져 안기도록 어서 끌어당겨 주소서



3  그러자 제 사랑이신 예수님,

당신께서는 이렇듯 당신을 찾는 제 목소리에 마음이 아프실 뿐더러 

저와 함께 있고 싶기도 하셔셔 당신께로 끌어당겨 주십니다.


드디어 제가 감옥에 갇혀 계신 당신을 뵙게 된 것입니다.

제 마음은 그래서 뛸 듯이 기뻐지는 한편,

그들이 당신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보게 된 슬픔 때문에  

찢어지는 아픔을 느낍니다.



4 제가 보니 

당신은 등 뒤의 기둥에 두 손이 묶이고 두 발도 함께 묶여 계십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얼굴은 

가혹하게 얻어맞아 상처를 입고 부풀어 오른 채 피를 흘리고 있고,

더없이 맑은 (가장자리)에도 멍이 들었으며,

불면에 시달려 지친데다 슬퍼 보이는 눈동자와 

온통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계시니,

지극히 거룩하신 몸이 만신창이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묶여 계시기 때문에 

몸소 손을 써서 얼굴을 닦거나 머리를 다듬을 수도 없으십니다.



5 오, 제 예수님, 

저는 "아! 이럴 수가!" 하면서 당신 발을 감싸 안고 흐느껴 웁니다.

"예수님, 당신께서 얼마나 처참한 모습이 되셨는지!"




6 한데 당신께서는 저를 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너라. 오,얘야, 

와서 내가 행하는 모든 것을 주의 깊게 보아라.

나와 함께 그렇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면 내가 네 안에서 내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




7 놀랍게도 당신은 고통에 잠겨 계시는 대신,

형언할 수 없는 사랑으로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는 일에,

또 저희들이 아버지께 빚져 있는 것을 보상하는 일에  

온 마음을 쏟고 계십니다.


그러니 모든 영혼들을 당신 주위로 부르시어,

그들의 죄악은 당신이 온통 짊어지시고, 

그들에게는 모든 선을 주십니다.


그리고 새날이 동터오는 새벽녘이기에,

부드러운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립니다.



8 "거룩하신 아버지, 

제가 겪은 모든 것과 앞으로 겪게 될 모든 것에 대해서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이 새벽이 새날을 부르고 

새날이 태양을 떠오르게 하는 것과 같이,

은총의 새벽이 모든 마음들 안에 동트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거룩한 태양" 인 제가 

햇빛처럼 새날을 이루면서 모든 마음들 안에 떠올라 

모두를 다스리게 해 주십시오.


9 오, 아버지, 이 영혼들을 보십니까?

저는 아버지 대전에서 이들 모두를 책임지고자 합니다.

저의 피와 죽음의 대가로 

이들의 생각과 말과 행위와 발걸음들을 책임지려는 것입니다."




10 무한한 사랑이신 예수님,

저도 당신과 하나 되어,

당신께서 제게 겪게 하신 모든 것과 앞으로 겪게 될 모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비오니 은총의 새벽이 모든 마음들 안에 동트게 하시어,

'거룩한 태양' 이신 당신께서 그 모든 마음들 안에 다시 떠올라  

모두를 다스리소서.


11 저의 다정하신 예수님,

저는 또한 당신께서 이것을 

- 사람들이 당신께 대한 흠숭으로 당신께 바치지 않은 

이날의 첫 생각과 첫 말들을 - 보상하시는 것을 봅니다.


사람들의 생각과 애정과 말들을 

당신 자신 안에 가두시듯 불러들여 보속하심으로써

사람들이 마땅히 드려야 할 영광을 아버지께 돌려드리시는 것입니다.








13시간 (1-11) 감옥.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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