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143
1917년 2월 2일
이 세상이 마음의 평형을 잃게 된 까닭은
주님 수난에 대한 생각을 잃었기 때문이다.
1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다가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음을 알았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피를 뚝뚝 흘리시며 끔찍한 가시관을 쓰고 계셨다.
눈을 찌르는 가시들 사이로 간신히 나를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2 "딸아,
이 세상이 마음의 평형을 잃게 된 것은 내 수난에 대한 생각을 잃었기 때문이다.
3 어둠 속에서,
세상은 자기를 비추어 줄 내 수난의 빛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이 빛을 찾아내었더라면
나의 사랑을 알려 주고 영혼들을 구하는 것이
내게 얼마나 큰 희생을 치르게 했는지를 알려 주었을 것이니,
세상이 자기를 참으로 사랑한 분에 대한 사랑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그리고 내 수난의 빛이 세상을 인도하면서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었을 것이다.
4 나약함 속에서,
세상은 자기를 떠받쳐 주었을 내 수난의 힘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참을성 없음 속에서,
세상은 자기에게 평온과 고요한 자기 포기의 정신을 불어넣었을
내 참을성의 모범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찾아내었더라면 내 참을성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며
자기 지배를 마땅한 의무로 여겼을 것이다.
5 고통 속에서,
세상은 고통을 지탱해 주며 고통에 대한 사랑을 불어넣어 주었을
하느님 고통의 위로를 찾아내지 못하였다.
죄 속에서,
세상은 그것과 마주 서서 그 안에 죄에 대한 증오를 불어넣었을
나의 거룩함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6 아! 인간은 이렇듯 모든 것을 악용했다.
모든 것 속에서 자기를 도울 수 있는 분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세상이 평형을 잃은 것이다.
7 그것은 마치
더 이상 제 어머니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와 같이,
또는 스승을 부인하며
더 이상 그의 가르침을 듣거나 교훈을 배워 익히려고하지 않는 제자와 같이 굴었다.
그런 아이와 제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겠느냐?
8 그들은
그들 자신의 고통이 될 것이고,
사회의 공포와 고통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인간이 공포와 고통이, 그것도 동정의 여지조차 없는 고통이 되고 만 것이다.
9 아, 갈수록 더욱 악화되고 있는 인간
- 이 인간을 내가 피눈물을 흘리며 통탄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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