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_맡김{19권 40장}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이에게는 그 경계를 벗어나게 하는 길이 없다. 그도 예수님도 서로를 떠날 수 없다.

은가루리나 2016. 4. 21. 22:3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40



1926년 7월 23일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이에게는 그 경계를 벗어나게 하는 길이 없다. 

그도 예수님도 서로를 떠날 수 없다.




1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오시기를 오래도록 기다리며 열망한 끝에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생명을 이루시는 분이  나를 내버려 홀로 있게 하신다면, 나는 어떻게 지낼까?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살아 있는 것은..... 

하기야, 고통이 인간을 죽이지는 못한다는 것을  이제는 깨쳐야 하리라.

2 고통이 인간을 죽일 수 있다면, 

예수님의 부재 고통을 그토록 자주 겪은 나는  그럴 때마다 번번이 죽었을 것이다. 

그러니 고통은 기껏해야 인간에게 죽음을 느끼게 할 뿐  실제로 죽음을 줄 수는 없다. 

압착기에 눌려 죄어지고 으깨지는 느낌이긴 해도  죽음은 아닌 것이다.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만이  죽음에 대한 권능 쥐고 있다.....'


3 내가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리고 있었을 때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셨다. 

손에 작은 금 사슬을 들고 계신 모습으로 나타나셨는데, 

그 사슬을 그분과 나 사이에 통과시켜  서로를 한데 묶으시며 즐거워하셨.  



그리고 아버지다우신 애정과 인자함이 넘치는 음성으로 

"딸아, 어찌하여 내가 너를 떠날까 두려워하느냐?" 하고 입을 여셨다.


4 "잘 들어라. 나는 네 안에 있는 그 두려움을 그냥 보아줄 수가 없다. 

너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가 너를 세워 둔 곳이, 네 존재 안팎에서 흐르는 내 뜻의 바다가, 

네가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원해서 거기에 너 자신을 맡겼기에 

그 자체의 경계를 얼마나 넓혔는지, 

나도 너도 그 영역을 벗어나게 하는 길을 찾아낼 수가 없다.


5 그러니 네가 나를 떠나고자 해도  나갈 길을 찾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사방으로 돌아다녀도  언제나 내 뜻의 끝없는 경계 안에 있을 것이고, 

내 뜻 안에서 행한 너의 행위들이  네가 나갈 길을 전부 막아 버렸으니  

더욱더 그러할 것이다.


6 또 내가 너를 떠나고자 해도, 

내 뜻의 경계 밖 어디에 내가 있을 수 있는지 알지 못하므로  그럴 수 없고, 

나의 뜻은 어디든지 있으니, 내가 어디를 가든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7 비하건대  나는 큰 저택을 가진 어떤 사람과 같다. 

그는 자기보다 신분이 낮은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 

그러기에 서로 합의하여  그는 집에서 나가고 상대방은 집을 차지하기로 한다. 

그런데 집이 아주 크기 때문에  아무리 돌아다녀도 그 집 안에서 움직이게 된다.


8 그가 보이지 않자  상대방은 (그가 집을 떠난 줄 알고) 슬퍼한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집이 그의 소유인데  어떻게 떠날 수 있겠느냐? 

누구나 자기 자신의 소유를 떠나지는 않는다. 

그러니 그는 곧 돌아오든지, 아니면 거기 자기 집 어딘에 있을 것이다.


9 그러한즉, 내가 나의 뜻을 너의 집으로 준 이상 

어떻게 너를 떠나며  내 뜻에서 떨어져 나갈 수 있겠느냐?  

아무리 큰 능력이 있어도  이 점에서 나는 무능하다.

내 뜻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10 내가 네 눈에 보이지 않아도 

기껏해야 내 뜻의 경계 안을 돌아다닐 뿐  너를 떠난 것이 아니다. 

네가 우리의 이 경계 안을 돌아다니려고 들면, 그 즉시 나를 만나기도 할 것이다. 

그러니 너는 두려워하는 대신  나를 기다려라. 

네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너를 꼭 껴안고 있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1 나중에 나는 늘 하던 대로  지고하신 의지 안의 행위들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사람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질서, 

마땅히 행해야 하는 것과  도달할 수 있는 경지

- 요컨대 예수님께서 친히 내게 가르치신 모든 것이 

바로 내 정신 앞에 펼쳐져 있었다.


12 나는 그래서 속으로 생각하기를, 

'피조물이 어떻게 이 모든 일을 할 수있을까?' 하였다. 

'내가 보기에 샘 (자체) 에서 (모든) 것을 끌어내는 나도 다 하지 못해 

많은 것을 뒤로 미루며, 

예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높은 경지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면, 

나의 작디작은 샘에서 끌어낼 사람들이야 어떠하겠는가?'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이동하시며 이르셨다.

"딸아, 

내가 창조사업을 통해 빚은 많은 것들을  너는 다 이용하지도 누리지도 못하고, 

네가 숫제 알지 못하는 것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너에게 소용되지 않은 것들이  다른 이들에게는 소용된다. 

네가 누리지도 알지도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알고 누린다.


14 그러니까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취하지는 못해도, 

만물은 나의 큰 영광을 위하여 쓰이고, 

나의 권능과 엄위와 큰 사랑을 알리는 데에 쓰인다. 

또 여러 피조물의 다양성이, 

불가능한 것이 도무지 없는  거룩하신 창조주의 지혜와 참뜻을 알리기도 한다.



15 그런데 창조주께서  

세상 창조 때에 인간 본성에 도움이 될 것들을, 또 

인간이 이를 통해 거울처럼 스스로를 비추어 보며 자신의 창조주를 알아보게 될 것들을  

그토록 많이 내셨다면, 

그리하여 창조된 만물이  

인간으로 하여금 그의 기원인  아버지의 배 속으로 아갈 길 역할을 하게 하셨다면, 

영혼의 생명이 되고  그 중심에 하느님의 어좌가 있게 될 내 뜻의 나라에 대해서야 

훨씬 더 많은 것을 알리실 필요가 있지 않았겠느냐?


16 내가 너에게 알려 준 다양한 것들이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이 보다 더 중요하고 더 거룩하고 더 무한하고 더 유능하고 더 유익한 것이 없는 이유와 

이 뜻이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생명을 주는 덕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17 다른 모든 것은 아무리 좋고 거룩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언제나 부차적인 서열에 든다. 

오직 하느님의 뜻만이  언제나 일차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하느님의 뜻이 없는 곳에는 생명이 있을 수 없다.



18 그러므로 내 뜻에 대한 수많은 지식은  

내 뜻 자체의 영광과 승리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고, 

사람들에게는  생명을 찾아내고 받아들이는 길의 역할을 할 것이다. 

내 뜻의 고고함과 무한성이 

그들로 하여금  멈춤 없이 언제나 능력껏 전진하여 내 뜻에 도달하게 하는 데에 쓰이고, 

그 지식의 다양성이 

각 사람으로 하여금  원하는 것을 자유로이 가지게 하는 데에 쓰일 것이다.


19 사실 지식마다 그 안에 (내 뜻의) 생명이 들어 있다. 

그 각 지식의 베일이 찢어지면  

그 안에 있는 여왕이, 곧 내 뜻의 생명이 드러나 보일 것이고, 

사람들이 내 뜻을 더 많이 소유하고 실행할수록 

내 뜻의 생명이 그들 안에 더욱더 자라날 것이다.



20 너는 그러니  내 뜻이 지닌 특성과 무한한 부를 드러내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라. 

그러면 내 뜻의 하늘이 

- 과연 사실 그대로 - 창조된 하늘보다 더 아름답고 더 매력적이며 더 웅대하리니, 

모든 이가 그 아름다움과 그것이 지닌 좋은 것들에 흠뻑 반하여, 

내 뜻의 나라에서 살게 되기를 바라 마지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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