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권

{천상의 책 1권66장} 9일기도 다섯째 시간 : 버림받은 고독한 사랑

은가루리나 2016. 6. 1. 16:0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66



9일기도 다섯째 시간 : 버림받은 고독한 사랑




1 예수님께서 당신의 다섯번째 사랑을 묵상하라고 부르시는 소리를 듣고, 

나는 내 마음 기울였다.

그러자 내적으로 말씀을 주시는  그분의 희미하면서도 독특한 음성이 들렸다.



2 "딸아, 내게서 떠나지 말아 다오.

혼자 있게 하지 말아 다오.

내 사랑은 언제나 함께 있기를 갈망한다.

네가 알다시피  이는 내 사랑의 또 하나의 특징이다.

나의 신성이  그 본성상 지극히 깊은 일치를 이루듯이, 

내 영원한 '말씀' 과 본질적으로 일치한  나의 인성도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에서  즐거움을 누린다.


3 너는 내가 어머니의 태중에 잉태되자마자

모든 인류도 은총에로 잉태하였다는 사실을  이미 알게 되었거니와,

그것은 그들이 내 안에 잉으로써 

지혜와 진리 안에  나와 함께 성장하게 하려는 것었다.


--

이런 이유로  

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고,

끊임없이 사랑을 주고받기를 원하며, 

매우 자주  진심에서 우러난 내 지극한 사랑의 증거를  그들에게 주기도 한다.


4 또한 

그들과 사랑의 대화를 이어감으로써 나의 기쁨과 고통을 알려 주기를 원한다.

그리고 내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것은 

다만 그들이 완전한 행복을 누리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려 주기를 원한다.


5 따라서,

나는 작은 형제로서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그들호의와 사랑을 얻기를, 

그리고 나의 모든 선과 나 자신의 나라를  그들 각자에게 되돌려 주기 위하여

가장 큰 희생을 - 내 목숨까지 내어놓는 희생을  치르기를 참으로 원한다,


말하자면  그들과 함께 놀이를 즐기면서 

풍성한 입맞춤과  더할 수 없이 다정한 사랑의 애무를 쏟아 주기를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

6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내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오직 끊임없는 슬픔과 괴로움만 받을 뿐이다!


사실, 영원한 생명을 주는 나의 말을  마지못해서 듣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와 함께 있는 것을 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내게서 멀리 달아나거나  일부러 귀가 먹은 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하여 나로 하여금  침묵을 지키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이다.


7 더욱이, 

어떤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나를 업신여기며 모욕하기도 한다.

맨 앞의 사람들은  내 나라의 선들을 돌보지 않고, 

나의 입맞춤과 애무를  무관심과 망각으로 보답한다.

그러니 내가 그들과 함께 즐기고자 했던 놀이는  침묵과 포기로 바뀌고 만다.


8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 하기야 이런 이들이 대부분이거니와 -

그들에게 내 마음의 사랑을 쏟아 붓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

이 사랑은 눈물로 바뀌고 만다.

그런즉 나의 사랑은  위로를 받지 못한 채  홀로 버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비웃음과 업신여김과 모욕을 당하기도 하는 것이다.


9 더욱이 나는 그들 가운데 있으면서도  언제나 홀로 있는 것이다!

나의 모든 말에 귀먹은 체하면서 내 사랑을 막아버리는 그들에게서  버림받고, 

이 고독한 감금 상태에 있으니  얼마나 마음 아픈지!

이와 같이  나는 항상 홀로 있다.

내가 말을 해도  그들은 도무지 들어 주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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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딸아, 너는 모쪼록 나의 배반당한 사랑을 보상하고, 

나를 고독 속에 홀로 있게 하지 말아 다오.

내가 말하는 것은 좋은 일이니  귀 기울여 내 가르침을 들어라.

네가 아는 대로  나는 스승 중의 스승이다.

그런즉 내 말을 귀여겨들으면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느냐!

동시에, 

(이 조그만) 나와 함께 놀아 준다면  네가 내 울음을 그치게 할 것이다.

자, 나와 함께 놀지 않겠느냐?"




11 나는 언제나 주님께 충실하겠다고 약속한 다음,

따뜻한 동정심이 가득한 사랑으로  그분께 나 자신을 맡겼다.

그분께서는 하도 너그러우셔서  모든 사람이 당신과 함께 행복을 누리게 해 주시건만,

사람들은 그분께 아무 위로도 드리지 않고  쓰라린 고독속에 홀로 계시게 하니 말이다.


12 이와 같이 다섯째 시간의 묵상을 하고 있는데,

마음속에서 다시 예수님의 음성이 들렸다.


"이제 되었으니, 내 사랑의 여섯번째 특징에 대한 묵상으로 넘어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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