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5권

{15-21,12-29 (Ⅱ)} 온 인류를 위한 사업일수록 그 모든 선을 한 사람 안에 먼저 집중시키시는 하느님.

은가루리나 2016. 6. 16. 08:33


15-21



1923년 4월 14일



온 인류를 위한 사업일수록 그 모든 선을

한 사람 안에 먼저 집중시키시는 하느님. 




12 그러면, 딸아, 이제 내 뜻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

너는 이것이 다른 성덕들과 비슷한 하나의 성덕이라고 생각하느냐?

즉, 내가 여러 세기에 걸쳐  

다른 성인들과 온 교회에 준 것과 같은 하나의 선, 하나의 은총이라고 생각하느냐?


13 아니다. 아니고말고! 이것은 새 시대에 대한 것이다.

모든 세대들에 이바지할 하나의 선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내가  먼저 이 선 전체를 오직 한 피조물 안에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구원사업에서 내 엄마 안에 모든 것을 집중시켰던 것처럼 말이다.


14 이 두 가지 일이 얼마나 유사하게 진행되는지 보아라.

나는 구원 사업이 일어나게 하고  영혼들이 이에 합당한 준비를 하게 하려고 

메시아의 도래를 약속하였다.

메시아가 오기를 소망하며 맞아들일 태세를 갖출 뿐만 아니라

그들도 장차 올 메시아 안에서  그들 자신의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해서였다.



15 이제 영혼들이 내 뜻 안에서 살도록 준비시키고

이 뜻에 내포된 선들을 나누게 하려고,

그리하여 내가 창조했던 대로 인간을 그 본연의 길로 돌아오게 하려고,

나 자신이 먼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고 기도하였다.

내 목소리가 땅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또 저 높이 하늘에까지 

울려 퍼지게 하기 위함이었다.


16 여기에서 

내가 '내 아버지' 라고 하지 않고 그분을 온 인류 가족의 아버지로 부른 것은,

그다음에 붙일 기도,

곧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에 

아버지의 약속을 묶어 두기 위함이었다.

이는 창조 사업의 목적이기도 하기에,

이 목적이 이루어지게 하시기를 아버지께 청했던 것이다.


17 그렇게 기도하자 아버지께서 내 간청을 들어주셨으므로

나는 그 큰 선의 씨를 형성하였다.

그리고 이 씨가 알려지게 하려고 사도들에게 내 기도를 가르쳤고,

이들이 그 기도를 온 교회에 전하였다.


18 그 결과, 장차 올 구세주의 백성이 그분 안에서 구원을 찾아내고 

약속된 메시아를 맞아들일 준비를 했던 것과 같이,

교회도 내가 형성한 이 씨로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19 바로 나 자신의 기도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내 천상 아버지를 그들의 아버지로 인정하며 

사랑하는 선을 받을 준비를 하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자녀로서 사랑 받으면서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내 뜻이 이루어지는 크나큰 선을 받을 자격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


20 내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이 희망 안에서, 바로 이 씨 안에서 

성인들은 성덕을 기르고 순교자들은 피를 흘려왔다.

이 씨에서 나오지 않는 선이란 없다.



21 그러므로 온 교회가 기도하고 있다.

메시아를 얻기 위한 눈물과 참회와 기도가, 이 큰 선을 그 안에 집중시키려고  

내가 예비했던 저 턱월한 동정녀를 향해 있었고,

이 동정녀를 통하여 그들의 구세주를 받으려고 했던 것과 같이,

- 그러나 그들은 그 동정녀가 누구인지 몰랐다. -

이제 교회가 '우리 아버지' 를 부르며 기도할 때에도 바로 너를 향하고 있으니,

이는 내가  내 뜻이 지닌 모든 선과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생명을 가지게 되는 길을,

곧 그 방법을 네 안에 집중시킬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22 너 역시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교회가 내 기도인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되울리게 하면서 내게 기도하고 있고,

나로 하여금 이 모든 선을 두 번째 동정녀 안에 집중시키게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 동정녀가 두 번째 구원자처럼 인류를 위험에서 구원하게 하기 위함이다.


23 그러므로 나는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사랑과 자비를 써서,

온 교회와 일치한 나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려고 한다.

인간을 그 본연의 기원으로, 내가 창조한 목적으로 돌아오게 함으로써 

내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이다.



24 그런즉 내가 너에게 계속 드러내 보이는 모든 것이

너를 그리로 몰아가며  그것 안에 굳건해지게 한다.

이것이 내가 네 영혼 안에 형성하고 있는 거대한 토대이고,

이를 위하여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은총들을,

곧 내가 모든 세대들에게 베푼 은총들을 네 안에 집중시키고 있다.


25 게다가 이 은총들을 두 배 세 배로 계속 증가시키고 있다.

왜냐하면 내 뜻은 가장 위대하고 가장 거룩하고 가장 고귀한 것이며

시작도 마침도 없는 것이기에, 

이 뜻을 한 피조물 안에 넣어 두려면,

가능한 모든 선과 셀 수 없이 많은 은총과 신적 순결과 숭고함을 그 안에 집중시켜  

나의 이 뜻 역시 하늘에서와 같은 수행 행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옳고도 합당한 일이기 때문이다.


26 같은 뜻이 구원 사업을 통해서도 활동하며 한 동정녀를 쓰기를 원하였고,

그 동정녀 안에서 수없이 많은 은총의 기적들과 놀라운 일들을 이루었던 것이다.

이처럼 내 뜻은 위대하고, 모든 선을 내포하며, 그 활동도 아낌없는 활동이다.

그러기에 온 인류를 위한 사업과 선행에 관한 것이라면

그 자신의 모든 선들을 내거는 것이다.



27 이제 내 뜻은 또 하나의 동정녀를 써서 그 안에 자신을 집중시키고,

이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것임을 알리기 시작하고자 한다.


28 구원 사업을 통해서는 

잃은 인간을 구원하러 와서 그 죄를 대속하고

- 왜냐하면 인간은 그렇게 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 인간에게 피난처를 주며 

구원 사업에 내포된 다른 모든 것을 주었던 내 뜻이 

이제는 구원 사업에서보다 월등 더한 사랑을 드러내 보이려고 오는 것이다.


29 즉, 내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인간에게 본연의 상태를 - 인간의 고귀성과 창조된 목적을 돌려주기 위해서,

또 내 뜻과 인간의 뜻 사이에 통로를 열어,

인간의 뜻이 하느님의 뜻에 흡수되고 그 지배를 받으며

그 자체 안의 하느님 뜻에 생명을 줌으로써 

내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게 하기 위해서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