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6권2

{6권 84장} 자유의지가 없었다면 인간은 결코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만하지 못했을 것이다

은가루리나 2016. 8. 1. 15:22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80



1904년 11월 13일



자유의지가 없었다면 

인간은 결코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만하지 못했을 것이다




1 평상시와 같은 상태로 있는 동안  쓰라린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

내 지극히 거룩하고 유일한 선이신 분의  거의 전적인 부재와 침묵 때문이었다.

일체가 그림자처럼 침침하고 빛이 사라졌다.

나는 정신이 온통 짓눌린 듯 멍청해져서  더 이상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다.

빛을 지니신 분이 내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는데다 

(오신다고 해도)  섬광처럼 번쩍 빛나다 (사라지시니) 

전보다 더 캄캄해지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뜻' 만이 내게 남겨진 오직 하나의 유산이다.


2 나중에, 

너무나 괴로워서  더는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된 뒤에야 

그분께서 잠깐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나는 사람이면서 또한 하느님이었으므로, 

내 인성은  모든 죄와 징벌과 길 잃은 영혼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니 하고자만 했다면) 

이 모두를 오직 하나의 지점에 모아들여

죄와 징벌들은 파괴하고  영혼들은 구원했을 것이다.


또 이 모든 고통을 내 인성 안에 지니고

가련한 인류에게는 그것을 면해 주기 위하여 

하루의 수난이 아니라  모든 날에 걸친 수난을 치르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원하기만 했다면

인간의 자유 의지를 파괴하면서

그 산더미 같이 쌓아올린 악들을 파괴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 왜냐하면 그렇게 할 능력이 내게 있었으니까 -

(과연 그렇게 했다면)  인간은 어떻게 되었겠느냐?



4 그 자신의 공로란 것이 없고

선을 행함에 있어서도 자신의 의지가 없었을 터이니 

어떤 인상을 주었겠느냐?

나의 창조적 지혜를 받을 만한 이 되었겠느냐?


물론 아니다.

오히려 남의 집안에 있는  남과 같은 아들이었을 것이다.

다른 아들들과 함께 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권리도 없고  상속도 받을 수 없는 아들 말이다.


그러니 그는 음식을 먹을 때에도

언제나 얼굴이 달아오르는 부끄러움을 느꼈을 것이다. 

아버지에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행위도 하지 않았던 터라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도무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자유의지가 없었다면

인간은 결코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만하지 못했을 것이다.




5 그 반면에, 내 인성

내 창조적 지혜를 모독하지 않고 오히려 흠숭하게 되어 있었고

과연 그렇게 했으며, 

그 자신 안에, 곧 신성이 아니라 인성 안에, 

하느님 정의의 공간을 받아들이며 자기포기를 단행하였다.

왜냐하면 이 정의의 공간은

현세의 징벌과  지옥과  연옥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6 내 인성이 자기를 버리고  이 모든 것을 기꺼이 받아들였는데,

너는 내가 사람들을 벌하지 못하게 하려고  (계속적인 고통만을 원할 뿐)

고통이 없는 이 공간을  조금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으니, 

어쩌면  네가 나보다 월등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냐?

딸아, 나와 일치하여 평온한 마음으로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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