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권

{천상의 책 2권68,20-25 (Ⅱ)} 예수님께도 순명은 당신의 모든 것이었다.

은가루리나 2016. 11. 7. 17:35



2-68



1899년 9월 1일



순명하기 위한 혹독한 투쟁.

예수님께도 순명은 당신의 모든 것이었다.




20 "순명은 나의 모든 것이었다. 

너에게도 순명 모든 것이 되기 바란다. 

순명으로 태어난 나는 순명으로 죽었다. 

내 몸에 있는 상처들은  모두 순명이 내게 준 상처요 흔적이다. 

너는 순명이  마치 매우 강력한 무사처럼 

온갖 무기로 무장하고 금방이라도 칠 태세로 있다고 말했는데, 

과연 네 말이 맞다. 

왜냐하면, 순명이 내 안에 피 한 방울도 남겨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21 순명은 내 살을 갈기갈기 찢었고  뼈마들이 빠지게 하였다. 

나의 가련하고  고달프고  피 흐르는 마음은 

따뜻한 마음으로 동정하는 누군가에게서 위로를 얻으려고  이리저리 찾아다녔다. 

나에게 잔인한 폭군보다 더 잔인했던 순명은 

나를 희생 제물로 십자가 못박았고, 

내가 순명으로 인한 사랑의 제물로서 죽는 것을 목격한 후에야  만족했다.



22 그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이 매우 강력한 무사의 임무가  영혼들을 희생 제물로 바치는 데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순명이 행하는 유일한 일은 

순명으로 말미암아 자기를 희생으로 바치지 않는 사람과  가차없는 전쟁을 하는 것이다. 

그것은  영혼이 괴로워하건 즐거워하건, 살아 있건 죽어가건  상관하지 않는다. 

그의 눈은 그 자신이 이기는지 지는지를 보려고 감시할 뿐, 

다른 무엇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23 그러므로 이 무사의 이름은 승리이다. 

순명하는 영혼에게 모든 승리를 안겨 주기 때문이다. 

그런즉  영혼이 죽어 가는 것처럼 보일 때에  진정한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순명이 내게 주지 않았던 것이 있었느냐?

순명을 통하여 나는 

죽음을 이기고, 지옥을 쳐부수고, 묶여 있는 이들을 풀어주고, 하늘을 열었다.

승리의 왕으로서 내 나라를 차지하였으니, 

이는 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내 구속사업의 열매를 활용할 모든 자녀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였다. 

그렇다, 

순명은 과연 내 생명을 희생시켰지만, 

그럼에도 순명이라는 이름은  내 귀에 아름답게 들린다. 

내가 순명하는 영혼들에게 많은 사랑을 보여 주는 것은  그 때문이다."





24 여기에서 다시 내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좀 뒤에 신부님이 오셨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다 이야기했더니, 

그는 명령을 새로이 하면서  똑같이 계속 순명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신부님, 적어도 내 마음이 예수님을 갈망할 자유는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제가 

'부디 오시지 마십시오.' '저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라고 하는 것으로 

순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25 그러자 신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돌려보내기 위해서 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시오. 

아무래도 보낼 수 없다면  그분께 자유를 드리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