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70
1899년 9월 5일
한 걸음씩 완덕으로 이끄시는 예수님
1 오늘 아침
내 영혼은 몹시 풀이 죽은데다 어찌나 악하게 느껴지기도 하는지
그런 나 자신을 참을 수 없을 정도였다.
예수님께서 오셨기에
내가 처해 있는 그 비참한 상태와 고통에 대해서 말씀드렸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실망하지 말아라.
그래서 나는 대개 영혼을 한 걸음씩 완덕에 나아가게 한다.
한꺼번에 급히 나아가게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영혼이 스스로를 밀고 나가게 하는 것이다.
3 그는 어떤 일 속에서나 언제나 부족한 자신을 보기 때문에
아직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획득하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그것도 나를 더 기쁘게 하고 그만큼 더 거룩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말이다.
4 나는 그렇게 진보하는 행위에 마음이 끌리기에,
그에게 새로운 은총과 천상 은혜를 주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로써 영혼과 하느님 사이에 거룩한 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5 그렇지 않고 만일 영혼이 완전함을 지니고 있다면,
따라서 모든 덕행을 다 가지고 있다면,
나를 더 기쁘게 하기 위해서 애쓸 방도를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는
피조물과 창조주 사이에 불을 지필 불쏘시개가 없는 셈이 될 것이다."
6 - 주님께서는 언제나 찬미를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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