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시간 (오후 1시-2시)
십자가의 고뇌 둘째 시간
예수님의 둘째, 셋째, 넷째 말씀
셋째 말씀 ⑶
예수님의 불타는 가슴이여, 저에게 당신의 불꽃을 주십시오.
당신은 이제 이 불꽃을 억제할 수 없어지셨고,
저는 이 피와 상처들을 통하여 그것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29 오, 예수님, 당신을 가장 괴롭히는 것이 바로 당신 사랑의 불꽃입니다.
오, 저의 선이시여, 그러니 저로 하여금 그 불꽃을 나누어 가지게 해 주십시오.
이리도 냉랭하고 하찮은 한 영혼이
당신 사랑 안에서 당신을 움직여 자비를 베푸시게 하지 않습니까?
30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손이여,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손이여,
그러나 지금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셨으니,
오, 제 예수님, 당신의 창조를 - 사랑의 창조를 계속하소서.
새 생명을 - 신적인 생명을 제 온 존재 안에 창조하소서.
제 가련한 마음에 말씀을 내리시어, 온전히 당신 마음으로 변화시켜 주소서.
31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발이여, 절대로 저를 홀로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언제나 당신과 함께 달려 다니게 하시고,
단 한 발자국도 당신에게서 벗어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 저의 사랑과 보속으로,
당신께서 이 거룩하신 발로 겪으신 모든 고통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32 십자가에 못 박히신 제 예수님, 당신의 지극히 보배로운 피를 흠숭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상처들을 하나씩 차례로 입 맞추면서
이 상처들 속에
제 모든 사랑과 흠숭과 진심에서 우러난 보속을 아낌없이 쏟아 부을 생각입니다.
33 당신의 피가 모든 영혼에게
어둠 속에서는 빛이 되고, 고통 중에는 위안이 되고, 나약에는 힘이 되고,
죄 중에는 용서가 되고, 유혹 중에는 도움이 되고,
위험 중에는 보호가 되고, 임종 중에는 지주가 되고,
마침내 그들 모두를 이 세상에서 천국으로 데려가는 날개가 되게 하소서.
34 오, 예수님,
저는 당신께 와서 당신 성심 안에 둥지를 틀고 이를 제 거처로 삼고 있습니다.
오, 제 감미로운 사랑이시여,
이 성심 안에서 제가 모든 사람을 당신께로 불러들이겠습니다.
혹시 누가 당신을 모욕하려고 다가오면,
당신께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제 가슴을 내놓겠습니다
더욱이,
당신 마음 안에 그 사람을 집어넣고 당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여
마침내 모욕을 사랑으로 바꾸겠습니다.
35 오, 예수님, 제가 당신 성심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게 해 주소서.
당신의 불꽃으로 저를 먹여 기르시고 당신 생명을 저에게 주시어,
당신께서 사랑 받고자 열망하신 만큼의 사랑을
제가 드릴 수 있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