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21

12권 142장

은가루리나 2016. 12. 16. 11:52


12-142



1920년 12월 18일



그것이 회오리바람처럼 들이닥치리라.

하느님께서 흐뭇해하시는 보답 방식.




1 예수님 없이 혼자 무척 괴로워하면서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분께서 곁에 계시는 느낌이 들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아! 딸아,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그것이 회오리바람처럼 들이닥쳐 모든 것을 뒤흔들 것이다.

회오리바람이 일체를 휩쓸듯이 휩쓸 것이고,

회오리바람이 끝나는 것과 꼭 같은 모양으로 끝날 것이다.


3 이탈리아 정부는 발판을 잃고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리라.

하늘이 내리는 벌이다!"



4 그 후 나는 나 자신의 바깥에 있는 것 같았는데

과연 다정하신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

그러나 내가 그분께 아주 단단히 달라붙어 있는데다 

그분도 그러하셨으므로

그분의 거룩하신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어찌 된 것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었다.


5 "예수님, 

이처럼 당신께 밀착되어 있는 동안 제 사랑과 감사를 증거하고,

피조물이 마땅히 해야 할 모든 것을 증거하고 싶습니다.


6 왜냐하면 

당신께서 우리의 원죄 없으신 여왕이시며 엄마이신 분을

- 지극히 아름답고 지극히 거룩하며 은총의 놀라운 기적이신 분을 창조하셨고,

그분을 모든 선물로 부요하게 하시며

또한 우리 어머니도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7 이를 또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피조물의 이름으로 행합니다.

피조물의 각 행위를,

각각의 말과 생각과 심장 박동과 걸음을 하나하나 붙잡고 그 각각의 이름으로,

"당신께서 

하늘에 계신 당신 엄마이시며 저의 엄마이신 분 안에 행하신  

모든 것에 대해,

당신을 사랑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당신을 찬미합니다, 흠숭합니다."  

하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8 예수님께서는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을 흐뭇해하셨고,

흐뭇하신 나머지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는 모든 세대의 이름으로 행하는 너의 이 행위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9 내 정의와 내 사랑이 이런 보답의 필요를 느끼고 있었던 것은,

내 엄마를 그토록 부요하게 한 이상 

모든 사람에게 내리는 은총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내게 '고맙습니다.'라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10 또 다른 어느 날은 내가 사랑하올 예수님께,

"제게는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고통도 당신의 방문을 받는 것도 다 끝났습니다." 한 적이 있었다.


11 그분께서 즉시,

"아마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과 내 뜻을 행하는 것을 멈춘 모양이지?" 하셨다.

"아닙니다. 

결코 그런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하고 내가 대답하자,

"그러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