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8-55
1908년 12월 25일
마음속에 예수님이 태어나 자라나시게 하는 방법
1 평소와 다름없이 머물러 있으면서 아기 예수님을 간절히 열망하였다.
무척 애를 태우고 나니
그분께서 과연 작은 아기의 모습으로 내 내면에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사람이 자기 마음속에 나를 태어나게 하는 최상의 방법은
모든 것을 비우는 것이다.
그렇게 빈 공간을 보면
내가 그 안에 나의 모든 재산을 넣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나의 소유인 그 모든 것을 가져다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때라야
비로소 내가 그 안에 영구적으로 머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집에 살러 간다면
자기의 소유물을 전부 옮겨다 놓을 공간을 보아야 기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쁠 턱이 없다.
나도 그렇다.
3 나를 태어나게 하고 내 기쁨을 증대시키기 위한 둘째 방법은
영혼이 지닌 모든 것이,
내적이고 외적인 모든 것이 나를 위한 것이 되는 데에 있다.
모든 것이 나를 공경하고 내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것에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오직 하나의 일, 하나의 생각, 한마디 말도 나를 위한 것이 아니면
나는 기쁨을 느낄 수 없다.
그런 것은 마땅히 주인이 되어야 할 나를 종으로 만드는 것이니
내가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느냐?
4 셋째 것은 영웅적 사랑, 드넓은 사랑, 희생적 사랑이다.
이 세 가지 사랑은 놀라운 방법으로 내 기쁨을 증대시킨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랑은
영혼으로 하여금 자기 힘을 능가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데,
그것은 이 영혼이 오로지 나 자신의 힘으로 일하기 때문이다.
그 사랑은
또 영혼 자신뿐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나를 사랑하게 함으로써
그를 가슴이 넓은 사람이 되게 한다.
그래서
그는 무엇이든지 견디고 죽음까지도 견딜 정도가 되어
모든 일에서 승리를 거두며
나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저는 다른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에 대한 사랑일 뿐입니다.'
5 이런 방식으로
그는 나를 태어나게 할 뿐더러 자라나게 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자기 마음 안에 아름다운 낙원을 이루는 것이다."
6 그렇게 말씀하시는 그분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아기이던 분이 한 순간에 부쩍 자라나셔서
내 마음이 그분으로 완전히 찰 정도가 되었다.
7 다음 순간, 이런저런 모습이 다 사라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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