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8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8권 24,1-14 (1)}하느님의 뜻과 접속되지 않은 인간 뜻의 각 행위는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 심연과 같은 거리를 만든다.

은가루리나 2015. 10. 25. 22:3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8-24



1926년 2월 11일 




모든 선을 갉아 먹는 좀, 지옥을 여는 열쇠인 인간의 뜻.

하느님의 뜻과 접속되지 않은 인간 뜻의 각 행위는 

조주와 피조물 사이에 심연과 같은 거리를 만든다.




1 나는 속으로 생각하였다. 

'왜 이다지도 큰 두려움이 일까? 

내 안에 생명이 빠져나간 느낌이 들 정도가 아닌가? 

이는 

내가 거룩하고 신성하신 뜻을  온전하고 완전하게 실천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 는 두려움이다.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기를! 

그것은 생각만 살짝 스쳐도 나를 파괴한다. 

그러니 단 한 순간이라도 

내가 내 창조주의 지극히 높고 흠숭하올 뜻을 물리칠 지경이 된다면, 

대관절 어떻게 되겠는가?'


그때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셨다. 

내 양손을 그러잡으시고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을 기울여 입을 맞추신 다음, 

그것을 그분의 가슴에 힘주어 꼭 붙이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애롭기 그지 없는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네 손 안에서 활동하는 나의 뜻은 정녕 아름답다. 

너의 동작들이 나에게는 상처들이다. 

하지만 거룩한 상처들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네 안에서 다스리고 활동하며  승리를 구가하는  내 뜻의 깊은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또 다른 나에게 상처를 받는 느낌이 든다.


4 그러니까 너는 정당한 이유로 두려워하고 있다. 

네가 단 한 순간이라도 내 지고한 뜻 바깥으로 나가면, 

오, 얼마나 낮게 추락하는지 모른다! 

아담의 무죄한 상태에서 유죄한 상태로 떨어지는 듯할 것이다.



5 아담은 모든 사람의 머리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그의 뜻이 창조주를 등지게 되자, 

모든 세대의 나무뿌리를 갉아먹는 좀을 형성하였다. 

인간의 뜻이라는 나무좀이 인간 창조의 초기부터 생겨났으니, 

누구나 그 폐해를 느끼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에 접속되어 있지 않은 인간 뜻의 각 행위는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 심연과도 같은 거리를 만들기에, 

성덕과 아름다움과 고상한 기쁨과 빛과 지식 등에 있어서도 

그만한 거리가 있기 마련이다.


7 아담은 하느님의 뜻을 등짐로써 자기 자신을 창조주에게서 멀리 떼어놓고 말았다. 

이 거리가 그를 허약하게, 가난하게, 완전히 평정을 잃게 하였고, 

모든 세대에 불균형을 초래하였다. 

뿌리에 병증이 있으면 나무 전체가  

그 뿌리의 해로운 영향과 그 나쁜 수액의 흐름을 느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8 딸아, 내가 너를 내 뜻 사명의 첫 사람으로 - 우두머리로 불렀으니 만치, 

나의 뜻이 네 안에서 너와 창조주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하고, 

따라서 인간의 뜻과 하느님의 뜻 사이에 있는 거리를 없애야 한다. 

그래야 나쁜 수액이 없고 

로지 내 뜻의 생생한 수액만이 흐르게 하는 나무뿌리를 네 안에 형성할 수 있다. 

나무가 위험에 처하지 않고 생장 발육하여 귀한 열매를 맺게 하려는 것이다.


9 그런데 네가 만약 내 뜻에 접속되어 있지 않은 행위를 하고자 한다면, 

내가 너에게 맡긴 사명에 나무좀을 형성하게 될 것이고, 

또 하나의 아담처럼, 

내가 네 안에 기르기를 원하는 내 뜻 나무의 뿌리를 황폐하게 하여, 

이 나무에 자신들을 접붙이려고 하는 모든 이를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다. 

그들이 

내 뜻 사명의 기원이 된 사람 안에서 내 뜻의 모든 충만을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10 그런즉 네 안에 이 두려움을 던져 넣은 이는 바로 나다. 

그것은 내 뜻이 언제나 네 안에서 다스리기 위함이요, 

내가 너에게 드러내 보인 모든 것이 

너의 인간적인 뜻의 그늘에 덮이지 않고 언제나 성장하여 

거룩한 뿌리와 줄기와 가지와 꽃과 열매를 내게 하기 위함이다.


11 이리하여 

너는 지고한 뜻의 충만으로 길러지고 자라나서 온전히 아름답게 너의 기원으로, 

네 창조주의 배 속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인간 창조 사업의 보람을 네 안에서 느끼실 것이기에, 

너와 너에게 맡긴 사명으로부터,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할 

'피앗 볼룬타스 투아' 의 선택된 백성이 나오게 하실 것이다.


12 그러니, 딸아, 주의를 기울여, 

네 안에서 이루어질 내 뜻 사업을 망치려고 들지 마라. 

나는 이 사업을 너무나 사랑하는데다 

이 사업이 내게 아주 비싼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어서 

나의 무한한 경계심을 총동원할 것이다. 

내가 친히 내 뜻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너의 뜻은 결코 살아나지 못하게 하겠다는 말이다."




13 나는 놀라움에 잠긴 채, 

하느님 뜻의 행위에 비해 볼 때 인간 뜻의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실로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다. 

영혼이 제 뜻을 행할 때 자기 창조주의 모습을 얼마나 상실하고 마는가를! 

그는 아름답게 창조된 그 아름다움을 벗고  너덜너덜 해어진 누더기를 걸치며, 

스스로를 선으로 이끌어가지 못하고, 악마의 모습을 취하게 되며, 

더러운 음식으로 배를 채우게 되는 것이다.


14 - 저의 예수님, 저희 자신의 뜻을 결코 행하지 않을 모든 은총을 저희에게 주십시오. 

그것은 마치 모든 나쁜 격정들을 불러 되살리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