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이적 (異蹟)을 행하는 자들을 조심하라 324-328

은가루리나 2017. 1. 21. 10:33



□ 이적 (異蹟)을 행하는 자들을 조심하라



324. 이적을 행하는 자들, 마술을 과시하는 자들과 가까이 하지 말라.

이들은 모두 진리의 길에서 낙오된 자들이다.

그들은 브라흐만(신)의 순례길에 가로놓인 올가미인 

이런 이적의 힘에 휘말려 있다.

부디 이적을 조심하라. 그리고 그런 것을 바라지도 말라.


325. 물위를 걷는다든가, 병을 고친다든가, 소송에 이기는 등의 

이적에 매혹되는 사람들은

대개 영적으로 낮은 차원에 있는 사람들이다.

진정한 구도자는 그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오직 신의 연꽃 같은 발만을 바랄 뿐이다.


326. 14 년 동안 숲속에서 고행을 하던 사람이 마침내는 물 위를 걷는 이적의 힘을 얻었다.

너무 기뻐서 그는 스승을 찾아갔다.

「선생님, 마침내 물 위를 걷는 이적의 힘을 얻었습니다.」

스승은 제자를 꾸짖었다. 

「이 무슨 창피란 말이냐. 자네가 얻은 힘이란 고작 백 원의 값어치밖에 안 된다. 

보통 사람들은 뱃사공에게 100 원의 뱃삯만 주면 거뜬히 물을 건널 수 있다.」


327. 이적이나 초능력을 오물 피하듯 하라.

이런 힘들은 요가와 기도, 그리고 명상수련과 감각의 절제를 통해서 저절로 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집착하게 되면 더이상 높이 올라갈 수 없다.


328. 때로 이적의 힘은 아주 위험하기조차 하다.

훌륭한 성취자가 어느 때 바닷가에 앉아 있었다. 그때 바다에서는 큰 폭풍우가 일었다.

성취자는 노한 음성으로 소리쳤다. 

「 폭풍우여, 자거라. 」

이 말이 채 끝나기 전에 불던 바람은 멎었다. 

그때 마침 출항을 하고 있던 배가 있었다.

막 출항중이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멎었으므로 배는 그만 뒤집어지고 말았다.

승객들은 모두 물에 빠져 죽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죽은 원인은 전적으로 그 성취자에게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성취자는 이적을 일으킬 수 있는 힘도 상실해 버렸고

연옥의 불길 속에서 괴로와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