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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책 11권1⑶(02:5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1⑶
복된 성사 안에 계신 예수님께
저녁작별 인사와 아침 인사로 바치는 기도
1 그런데,
내가 예수님의 감도로 작성한 이 기도를 다 쓰고 난 뒤
예수님께서 밤에 오시어
이 '저녁 작별인사'와 '아침 인사' 를 당신 성심 안에 지니고 계심을
보여 주시면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이들은 정녕 내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누구나 이 기도들 속에 표현된 대로
나와 함께 있으려는 지향으로 기도하면
나는 그를 나와 함께,
내 안에 있게 하면서
내가 행하는 바를 하게 하겠다.
3 그 영혼을 내 사랑으로 따스하게 해 줄 뿐더러
그에 대한 내 사랑을 시시각각 증가시키기도 하여,
그가 하느님의 생명과 하나 되고
모든 영혼들을 구원하려고 하는
나 자신의 열망과도 하나 되게 하겠다."
4 나는 예수님께서
내 정신 안에, 내 입술 안에, 내 심장 안에 계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직
예수님만 뵙고, 예수님 말씀만 듣고,
예수님께만 안겨 있고 싶다.
5 모든 것을 예수님과 함께 하고,
예수님과 함께 사랑하고,
예수님과 함께 고통받고,
예수님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예수님과 함께 울고,
예수님과 함께 글을 쓰고 싶다.
예수님과 함께가 아니라면
숨도 쉬고 싶지 않다.
6 칭칭대며 보채는 조그만 계집아이같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여기에 남아 있으면서
예수님께서 오시어 무엇이든지 나랑 함께 하시도록 하겠다.
예수님과 함께 모든 것을 하는 한,
그분의 사랑과 나무람과 걱정 및 애정어린 생각에
나 자신을 맡기고
그분의 즐거움이 되는 것에 만족하면서 말이다.
7 아시겠습니까, 오 저의 예수님?
이것이 저의 뜻이니 꼼짝도 않고 가만히 있겠습니다.
들으셨지요?
그러니 이젠 오셔서 저랑 같이 이 글을 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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