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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책 11권2(07:56)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2
1912년 2월 14일
영혼의 의지를 통하여 모든 것을 보시는 예수님.
하느님의 뜻 안에서는 일체가 같은 가치를 지닌다.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셨기에 그분께 이렇게 여쭈었다.
2 "오 예수님, 말씀 좀 해 주십시오.
고통을 감수하도록 영혼을 준비시켜 주셨기에
영혼이 고통에 포함된 좋은 것을 알고
고통을 사랑하게 되어
거의 열정적으로 겪으면서
고통이 자기 유산이라고 여기게 되었는데,
당신께서 갑자기 이 보물을 그에게서 거두시니
어찌 된 일입니까?"
3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딸아, 나의 사랑은 위대하고,
나의 규정은 폐기될 수 없고,
나의 가르침은 숭고하고,
나의 훈령은 거룩하고 창조적이며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것이다.
4 그러므로 모든 것이
- 큰 것이건 작은 것이건,
괴로운 것이건 즐거운 것이건,
물질적인 것이건 영적인 것이건 -
모든 것이
오직 하나의 빛깔과 하나의 가치를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나는 영혼이 고통을 실제로 겪으면서
고통을 사랑할 정도가 되면
그것을 그의 의지 속에 들어가게 하여
그 자신의 재산이 되게 한다.
5 그러면 내가 그에게 고통을 보낼 때마다,
그는 자기 의지 내부에
고통이라는 재산과
그것을 좋아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으므로,
언제나 고통을 감수하며 사랑할 태세로 있게 된다.
나는 이 의지를 통해서 모든 것을 본다.
그러니까
영혼이 고통을 받고 있지 않을 때에도
항상 고통 중에 있는 듯한 상태가 된다.
6 또한 기쁨이 고통과 같은 가치를 지니고,
기도, 활동, 식사, 수면 등
요컨대 모든 것과 같은 가치를 지니도록 하려고
- 왜냐하면 모든 것이 내 뜻에서 온 것이니까 -
그리하여 모든 것이 같은 가치를 지니도록 하려고,
나는 영혼이
그 모든 것을 내 뜻 안에서 거룩한 무관심으로 행하게 한다.
7 그러므로 영혼이 보기에는
내가 어떤 것을 자기에게 주었다가 도로 빼앗아가는 것 같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영혼이 아직 제대로 훈련이 되지 않은 초기에는
고통을 받거나 기도하거나 사랑하는 자신을 민감하게 느끼게 되지만,
익숙하도록 거듭 훈련하다 보면
이 모든 것이
그의 의지 속으로 들어가서 그 자신의 재산이 되기에
초기의 감각들이 사라지는 것이다.
8 그리고
내가 그에게 얻게 한 이 거룩한 재산들을 사용할 필요가 생기면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굳건한 걸음과 차분한 마음으로 이를 실행한다.
9 예컨대,
고통이 온다면?
그는 자기 안에서 고통의 힘과 생명을 찾아낸다.
기도해야 한다면?
자기 안에서 기도의 생명을 찾아낸다.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10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
즉, 내가 어떤 선물을 받았다고 하자.
그 선물을 어디에 둘지 결정할 때까지는
그것을 바라보고 고마워하면서 애착심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내가 자물쇠로 잠가 두면
더 이상 볼 수 없어지기에 그런 느낌도 들지 않게 된다.
11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이제는 내 것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반대로,
자물쇠로 잠가 두었기 때문에 더욱 확실히 내 것이다.
그러기 전에는 누군가가 그것을 훔쳐 갈 위험이 있었던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이으셨다.
"내 뜻 안에서는
모든 것이 서로 손잡고 있고
모습이 서로 비슷하며
함께 일치를 이루고 있다.
13 그러므로 고통이 기쁨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나는 하느님의 뜻 안에서 내 몫을 다했으니
이제 그대의 몫을 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원하실 때만 나도 다시 현장에 들어가리이다.'
하고 말한다.
14 열성은 냉담함에게
'그대가 내 영원하신 사랑의 뜻 안에 머무는 것에 만족한다면,
나보다도 더 열렬해질 것이오.'
하고 말한다.
이와 같이
기도는 활동에게, 잠은 깨어 있음에게, 질병은 건강에게...
모든 것이 상대에게 서로 자기 자리를 내어 주어
같은 영역 안에 있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
15 그렇더라도 각자는 자기 고유의 자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내가 원하는 바를 행할 자리에 있으려고 옮겨 다닐 필요가 없다.
마치 전깃줄 같이 이미 내 안에 있으면서
내가 원하는 바를 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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