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8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8권 26,10-15 (Ⅱ)} 하느님의 영원한 뜻 안에서 하는 모든 행위는 영혼 주위에 이 뜻의 바다를 확장하는 물이다.

은가루리나 2015. 10. 29. 23:33


18-26



1926년 2월 21일



하느님의 영원한 뜻 안에서 하는 모든 행위는 

영혼 주위에 이 뜻의 바다를 확장하는 물이다.




10 그 후, 어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극히 거룩하신 뜻 밖으로 아주 살짝이라도 나가면 어쩔까 하는 

예의 그 두려움이 다시 엄습하는 것을 느꼈다.

그러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돌아오시어, 

애정이 넘치는 어조로 말씀하셨다.


"딸아, 왜 두려워하느냐? 들어 보아라.

네가 내 뜻 바깥으로 나가면 어쩔까 두려워하며 근심하는 것을 보면,

나는 혼자 웃으며 너에게 농담을 하고 싶어진다.


11 왜냐하면 

너를 에워싸고 있는 내 뜻의 바닷물이 어찌나 많은지 네가 그 끝을 볼 수 없고,

그러니 여기에서 나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전후좌우 어디로 발걸음을 옮기든 아무리 걷고 또 걸어도, 그렇다,

너는 언제나 내 뜻의 바닷물 속에 있을 것이다.


12 그리고 

너 자신이 내 뜻 안에서 하는 수많은 행위들로 이 물을 형성하기도 하였다.

사실 내 뜻은 끝이 없는 것이기에,

이 뜻 안에서 하는 너의 행위들로 

네가 그 바깥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너 자신을 에워싸는 바다를 만들었다.

그러니 네가 하는 행위마다 

너의 안팎에 지고한 뜻의 바다를 확장하는 새로운 물을 형성한 것이다.


13 또 네가 태어난 근원에서 벗어날까 염려하는 그 두려움은 

바로 네가 만드는 파도들이다.

이 파도들이 너를 뒤흔들면서 내 뜻 바다의 심연 속으로 더 깊이 잠기게 한다.

이런 이유로 나는 너를 나무라지 않는다.

네가 어디에 어떤 상태로 있는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14 그래서 나는 나무라기보다는 

오히려 네가 내 뜻 안에서 평안히 살도록 주의를 집중하라고 하거나,

아니면 너에게 영원한 의지에 관한 더 놀라운 사실을 말해 주는 선물을 주거나 한다.

네가 너의 두려움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평온하게 내 뜻의 바다를 항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리하여 거룩한 키잡이인 나는,

우리 (성삼위)의 지고한 뜻 안에서 살며 

온전히 이 뜻만을 위해서 있는 사람을 인도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15 모든 것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기를 빈다.

부끄럽게도 나는 모든 피조물 가운데에서 가장 볼품없는 존재이지만 - .



Deo grat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