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8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8권 26장} 하느님의 영원한 뜻 안에서 하는 모든 행위는 영혼 주위에 이 뜻의 바다를 확장하는 물이다.

은가루리나 2015. 10. 29. 21:5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8-26



1926년 2월 21일



하느님의 영원한 뜻 안에서 하는 모든 행위는 

영혼 주위에 이 뜻의 바다를 확장하는 물이다.




1 거룩하고 신성하신 뜻 안에 완전히 잠겨 있는 느낌이었다.

천상적이고도 신적인 분위기가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고,

눈앞에는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빛이 

지고하신 뜻의 행위들을  마치 현행적인 것처럼 내게 펼쳐 보이고 있었다.


2 이 지고하신 뜻은 내 안에 계신 같은 뜻을 보시고 

내게 그들의 입맞춤과 사랑을 주셨고,

나는 그 보답으로 나의 입맞춤을 그들에게 드리면서 

영원하신 의지의 각 행위마다 나의 '사랑합니다.' 인장을 찍었다.

그 모든 행위들이 내가 자기네를 알아보기를 원하는 것 같았는데,

그것은 나의 보답과 완전한 일치와 상호 소유를 얻으려는 것이었다.


3 내가 그런 상태에 있었을 때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그분의 거룩하신 손으로 나를 저 빛 안에 묶어 두셨다.

얼마나 잘 묶어 두셨는지 

예수님과 그분의 뜻 및 이 뜻이 행하시는 모든 것 외에는 

달리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얼마나 행복하던지!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들을 얼마나 많이 맛보았는지!


4 예수님께서도 무척 기뻐하셨다.

온전히 그분의 뜻을 위해 그분의 뜻 안에 있는 나를 보시고 흐뭇하신 나머지,

다른 모든 것은 잊어버리시고

오직 당신 뜻에만 전념하시는 것았다.

당신의 뜻이 내 안에서 완성되고,

그리하여 이 뜻이 모든 것 안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만물이 창조된 목적을 달성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5 나중에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 뜻의 작은 갓난아이야,

내 뜻 안에 태어난 사람은 내 지고한 의지를 위해 

수많은 자녀들을 낳는 어머니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라.

어머니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은,

자기 자신의 피와 살과 계속적인 영양 공급으로 

아기를 낳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질료(質料)를 그 자신 안에 보유하는 것이다.

씨앗도 충분한 바탕 소재도 없이 어머니가 되기를 희망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니 말이다.


6 그런데 너는 내 뜻 안에 태어났으므로

네 안에 풍성한 출산의 씨앗이 있고 또완전히 충분한 질료도 있다.

이 질료는 곧 내가 너에게 드러내 보인 내 뜻에 관한 지식들이다.

이 지식 하나하나가 내 뜻을 위해 아기를 하나씩 낳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7 그리고 내 뜻 안에서 하는 너의 끊임없는 행위들은 풍부한 영양이 되어,

우선은 이 천상적인 자녀들을 너 자신 안에서 기르고,

그 다음에는 내 뜻의 승리와 영예와 영광과 왕관으로서,

그리고 자녀들 어머니의 영구적인 기쁨으로서 

그들을 해산하게 한다.


8 보아라.

그러니 하나의 지식이 더해질 때마다 

내 뜻이 아기 하나를 더 낳는 셈이다.

그것은 피조물의 선익을 위해 나오는 하느님의 생명이니,

인간 뜻의 힘약화시켜 그 안에 하느님 뜻의 성채를 세우려는 것이다.


9 그런즉 네가 얼마나 정신을 집중해야 하겠느냐?

내가 너에게 준 지식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도 흩어 없애면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아기 하나를 더 가지는 영예를 네가 내게서 앗아갈 터인데,

이 아기가 모든 사람에게 내 뜻의 또 하나의 선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를 그들에게 줄 지도 모르지 않느냐?

그들이 내 뜻을 더 사랑하게 하기 위해서,

내 지고한 의지의 능력에 복종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10 그 후, 어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극히 거룩하신 뜻 밖으로 아주 살짝이라도 나가면 어쩔까 하는 

예의 그 두려움이 다시 엄습하는 것을 느꼈다.

그러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돌아오시어, 

애정이 넘치는 어조로 말씀하셨다.


"딸아, 왜 두려워하느냐? 들어 보아라.

네가 내 뜻 바깥으로 나가면 어쩔까 두려워하며 근심하는 것을 보면,

나는 혼자 웃으며 너에게 농담을 하고 싶어진다.


11 왜냐하면 

너를 에워싸고 있는 내 뜻의 바닷물이 어찌나 많은지 네가끝을 수 없고,

그러니 여기에서 나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전후좌우 어디로 발걸음을 옮기든 아무리 걷고 또 걸어도, 그렇다,

너는 언제나 내 뜻의 바닷물 속에 있을 것이다.


12 그리고 

너 자신이 내 뜻 안에서 하는 수많은 행위들로 이 물을 형성하기도 하였다.

사실 내 뜻은 끝이 없는 것이기에,

이 뜻 안에서 하는 너의 행위들로 

네가 그 바깥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너 자신을 에워싸는 바다를 만들었다.

그러니 네가 하는 행위마다 

너의 안팎에 지고한 뜻의 바다를 확장하는 새로운 물을 형성한 것이다.


13 또 네가 태어난 근원에서 벗어날까 염려하는 그 두려움은 

바로 네가 만드는 파도들이다.

이 파도들이 너를 뒤흔들면서 내 뜻 바다의 심연 속으로 더 깊이 잠기게 한다.

이런 이유로 나는 너를 나무라지 않는다.

네가 어디에 어떤 상태로 있는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14 그래서 나는 나무라기보다는 

오히려 네가 내 뜻 안에서 평안히 살도록 주의를 집중하라고 하거나,

아니면 너에게 영원한 의지에 관한 더 놀라운 사실을 말해 주는 선물을 주거나 한다.

네가 너의 두려움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평온하게 내 뜻의 바다를 항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리하여 거룩한 키잡이인 나는,

우리 (성삼위)의 지고한 뜻 안에서 살며 

온전히 이 뜻만을 위해서 있는 사람을 인도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15 모든 것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기를 빈다.

부끄럽게도 나는 모든 피조물 가운데에서 가장 볼품없는 존재이지만 - .



Deo grat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