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8권

{천상의 책 18권 7장} 영혼의 음식

은가루리나 2016. 1. 4. 20:45





18-7 



1925년 10월 17일



영원한 지혜께서 미리 정하신 영혼의 음식




2 "딸아, 나의 뜻은 음식 이상의 음식이다. 

음식은 인체에 힘과 열을 주고 혈액을 증가시키며 

지성이 흐려져 있으면 생기를 주고, 

모든 지체를 활기차게 하여 새로운 활동에 헌신하게 한다.


3 반면에, 

꼭 필요한 음식도 먹지 않아 공복으로 있는 사람은 

몸이 허약하고 냉하고 피가 모자라며,

지성이 흐려지고 모든 지체의 힘이 소모된 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울적해져서 아무 활동도 하지 못하고, 

무슨 일에도 헌신할 마음을 내지 않는다. 

가엾게도 자신의 온 존재에서 생명이 빠져나가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사실이 그러하므로, 

죽을병에 걸린 사람은 음식을 단념하고, 

음식을 단념하는 것으로 죽음에 몸을 맡긴 상태가 된다.



4 그런데 영원하신 지혜께서는 영혼도 음식을 취하도록 정하셨다. 

지고하신 뜻을 맛있는 음식으로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음식을 먹는 사람은 활기차게 선행을 하게 되고, 

자기 하느님에 대한 사랑에 흠뻑 젖은 듯한 상태가 된다. 

이 음식이 거룩한 피의 양을 증가시켜 영혼 안에 '하느님의 생명' 이 자라게 하고, 

마치 태양처럼 그의 지성 안에 반사되면서 

그로 하여금 자기의 창조주를 알게 하고  그분과 비슷한 모습이 되게 한다. 

또한 온 영혼에 생기를 넣어 주어 모든 덕을 닦게 하고, 

이제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새로운 활동에 헌신하게 한다.


5 그리고 이 나의 뜻 음식은 사람이 원할 때마다 번번이 받을 수 있다. 

순간마다, 숨을 쉴 때마다, 밤이나 낮이나, 모든 것 속에서 받을 수 있다. 

그래도 아무런 위험이 없다. 

육적인 음식은 너무 많이 먹으면 해롭거나 병이 날 수도 있지만, 

이 음식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많이 먹을수록 영혼이 강해지고,  창조주의 모상이 될 정도로 드높여진다. 

그러니까 늘 입을 벌리고 이 천상 음식을 받아먹는 자세로 있어도 무방하다.



6 이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전연 먹지 않는 사람은 영원한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아주 조금밖에 먹지 않는 사람은 

허약하고 선에 항구하지 못하며 사랑이 식어 냉랭하고, 

거룩한 피가 부족하여 

'하느님의 생명' 이 그의 내면에서 빈혈증에 걸린 듯 자라나지 못한다.


7 또 지성의 빛이 너무나 흐려져서 자기의 창조주를 조금밖에 모르거나 전연 모르고, 

모르기 때문에 그분의 모상으로 변화되는 것과 거리가 멀게 된다. 

그분의 뜻이라는 음식에서 떨어져 있는 정도만큼 멀게 된다. 

게다가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 탓에 활기차게 선을 행하지 못하고, 

어떤 때에는 인내를, 

어떤 때에는 애덕을, 

어떤 때에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이탈이라는 덕을 실천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내 뜻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그 딱한 덕행들은 

목이 졸린 듯한 상태로 간신히 목숨을 이어 간다.



8 아! 사람이 만약 이 천상 음식을 먹지 않는 영혼을 볼 수 있다면, 

그가 너무나 많은 불행과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릴 것이다. 

그런데 

먹을거리를 살 돈이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을 보면 가엾게 여길 만하지만, 

거저 주어지는 나의 뜻의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아 마땅하다

이 단죄는 사람 자신이 자초하는 것이니, 

자기에게 생명을 주는 음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18권7장 J께서정하신영혼의음식.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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