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3권

{천상의 책 3권32장} 고행의 역할

은가루리나 2017. 2. 20. 02:3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32



1900년 1월 28일



고행의 역할




1 나는 계속 평소와 같은 상태로 있다. 

오늘 아침에는 예수님께서 나를 몸 밖으로 나오게 하셨는데,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분이 분명히 보이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 자신이 너무 약하게 보여서  감히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우리는 말없이 서로 바라보았다.


2 그 마주 보는 눈길 속에서 

나는 내 어지신 예수님께 쓰라린 고통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고통을 내게 부어 주십사고 말씀드릴 용기조차 나지 않았다. 

그러자 그분께서 몸소 가까이 오셔서  그것을 내 안에 부어 넣으셨다. 

그러나 다 담고 있을 수 없어진 나는  받으면서 땅으로 쏟아지게 했다.



3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게 무슨 짓이냐? 

이제는 내 고통을 나누어 가지지 않겠다는 것이냐? 

고통 중에 있는 내게  더 이상 위로를 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냐?"



4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님, 제 뜻으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잔뜩 차 있어서  받아들일 여지가 없는 느낌이니 말입니다. 

당신의 기적만이  저의 내적 용량을 키울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 제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5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게 큰 십자성호를 그으시고 

다시 한 번  그분의 몹시 쓴 고통을 부어 넣으셨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내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6 나중에 그분께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내 딸아, 불이 물기를 모조리 말리는 것과 같이, 

고행은 

영혼의 악한 물기를 완전히 말리고  성화(聖化)의 물이 넘쳐흐르게 한다. 

이리하여 지극히 아름다운 덕행들이 싹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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