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57장}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하나인 '피앗의 나라' 이 나라를 주시려고 영혼을 준비시켜 오신 하느님.

은가루리나 2017. 3. 13. 23:0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57



1926년 9월 9일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하나인 '피앗의 나라'

이 나라를 주시려고 영혼을 준비시켜 오신 하느님.




1 '거룩하신 하느님의 뜻 안에는 

얼마나 큰 능력이, 얼마나 많은 선이 포함되어 있으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는  모든 것이 얼마나 큰 평화이며 행복이랴! 

일을 하기 위해  명령을 받을 필요가 없고, 

인간의 본성 자체가 선의 힘을 강하게 느끼기에  

선을 행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2 자신의 본성이 

선으로, 성덕으로, 힘으로 변화되어 있음을 느낄 터이니  

얼마나 행복하랴! 

지고하신 뜻의 나라에는 법이 없고  모든 것이 사랑이리라. 

인간 본성이 하느님의 법으로 바뀌리니,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것이 곧 

지고하신 '피앗'이 원하시는 것이 되라.'




3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평소 처럼  당신 지성에서 나오는 을 비추어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딸아, 내가 내 뜻에 관해 지금껏 말해 온 모든 것은  너에게 준 선물이다. 

사람은 지식을 가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바로  그 지식에 포함된 선을 소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식이 너를 불행하게 할 것이다. 

그 선을 알면서도 소유하지 못하는 것이  언제나 마음에 걸릴 테니 말이다.


5 게다가  나는 일을 어중간하게 할 줄 모른다. 

철두철미 완벽하게 할 따름이다. 

그러므로  먼저 영혼을 준비시키고  그 능력을 키운 다음, 

지식과  지식에 포함된 선을 함께 준다.


6 내 뜻에 관한 지식은  신적인 것이기에 

영혼의 본성에  하느님의 신성과 비슷한 성격이 부여된다. 

그러니 영혼은 명령을 기다리지 않는다. 

딸 이상으로, 

아버지의 지시가 떨어지기도 전에  원하시는 바를 행하는 것을  

영예로 여기는 것이다.


7 법이니 명령이니 하는 것은  종과 노예와 반역자를 위한 것이다. 

'지고한 피앗의 나라'에는  종도 노예도 반역자도 없다. 

하느님의 뜻과 피조물의 뜻이 하나이고,  

따라서  하나인 생명이 있을 뿐이다.


8 이것이  내가 너에게  내 뜻에 관해 이리도 많은 말을 하는 까닭이기도 한데, 

너뿐만 아니라  

내 나라에 와서 살고자 하는 모든 영혼에게 선물을 풍성하게 주어, 

모자라거나 아쉬운 것 없이  

모든 선의 원천을  자기 안에 소유하게 하려는 것이다.


9 내가 내 뜻의 나라를 세워야 할 때 

 안에서 살 사람들에게  내 뜻이 지닌 특과 특성을 주지 않는다면, 

사실 그대로  크고 능하며 부요하고 관대한 나, 

곧 하느님인 나로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겠기 때문이다.




10 더구나 네가 알 필요가 있는 것은, 

만물이 하느님의 단일한 행위에서 생겨난 것과 같이 

마땅히 이 단일 행위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이다. 

단일 행위라고 하는 것은  연속적인 행위들이 없는 까닭이다.


11 하지만  오직 내 뜻으로 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 사람만이 

이 단일 행위로 돌아올 수 있다. 

왜냐하면  

영혼이 내 나라 안에서 살면  그가 행하는 모든 것이 으로 변화되고, 

그의 행위들이  자연히 나의 뜻이라는 태양의 빛과 합체되고 동화되어 

내 뜻의 단일 행위와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12 반면에  내 뜻 밖에서 움직이는 사람에게서는  빛을 볼 수 없다. 

그의 행위에 내포된 물적인 것들이  낱낱이 보이는데, 

이는  하느님의 단일 행위의 빛과 합체될 수 없는 요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삼위)에게 속한 것이 아님이  단박 드러난다. 

무엇이든지  하느님의 '피앗'에 의해 행해지지 않은 것은 

하느님의 인정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13 네가  

빛과 어둠을, 구리와 금을, 자과 흙을  혼합하려고 했다고 가정해보아라. 

그렇게 섞어 놓아도  빛과 어둠, 구리와 금, 자과 을  분명히 분간하지 않겠느냐? 

그것은  서로 다른 두 가지를 한데 섞었기 때문이다.


14 그러나  빛과 빛을, 어둠과 어둠을, 금과 금을 섞어  합친다면, 

처음 빛과 나중 빛, 처음 어둠과 나중 어둠, 처음 금와 나중 금괴를 

분간할 수도 분리할 수도 없을 것이다. 


내 뜻도 그렇다. 

내 뜻이 사람 안에서 행하는 것은 빛이기에, 

이 빛은  당연히 내 뜻의 영원한 빛의 단일 행위 안에  합체되는 것이다.




15 너무도 소란스러운 시대 - 악을 향해 어지럽도록 닫고 있는 이 시대에, 

내가 '지고한 피앗의 나라'를 큰 선물로 주고자 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보다 

더한 은총은 없을 것이다.


16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네게 많은 지식과 선물들을 주었으니, 

나의 뜻이 승리를 거두는 데에  부족한 것이 없도록 하면서 

네 안에  이 나라를 준비해 온 것이다. 

그러니 너는 

내가 네 안에 세우고 있는 이 나라를 너에게 맡기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7 그 뒤 나는 근심에 싸여 있었다. 

왜냐하면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낱말 하나도 빼먹지 말라는 

사제의 명령이 있은 터라 

이를 행하도록  '거룩한 순명'이 내게 압력을 가하고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내 하찮은 영혼에 쏟아 부으시는  어떤 내밀한 말씀이나 심경 토로는 

글로 쓰기보다  내 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곧잘 빼먹게 되었기 때문이다.


18 그러므로 예수님께  순명에 어긋나지 않을 은총을 주시기를 청하였다. 

그러자 그분은 나의 내면에서 이동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너를 이끌고 지도하는 사람이  이 명령을 준 것은, 

너에게 말하는 이가  바로 나라는 것과 

내 말은  단 하나의 낱말에도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을 뜻한다.


19 과연 내 말은 이고,  생명이 충만하다. 

생명을 소유한 자는  그것을 내어 줄 수 있다. 

하물며  내 말에는 창조력 있기에  

단 하나의 낱말도  영혼들 안에서 

은총의 생명과 사랑의 생명, 빛의 생명과 내 뜻의 생명을  수없이 지어낼 수 있다.


20 이 단 하나의 낱말이 얼마나 멀리까지 주파 수 있는지  너로서는 알지 못한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을 것이고, 

느낄 마음이 있는 사람은  찔림을 느낄 것이다.



21 너의 지도자가 너에게 이 명령을 내린 것은  올바른 일이다. 

아, 정말이지 너는 모른다! 

그가 내 뜻에 관한 나의 을, 또한 너의 것이기도 한 을  읽을 때, 

내가 얼마나 그를 도와주며 그 옆에 있는지를! 

이는 그로 하여금  

이 진리와 여기에 내포된 큰 선을 전부 이해하 하기 위함이다.


22 그런 그가  내 뜻 주위를 맴돌며 을 실감하고, 

이 빛에 의해  너에게 명령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니 너는 유의하여라. 

내가 너를 도와  어렵게 보이는 일을 수월히 하게 해 주겠다.



23 너는 내 성심이  

지고한 뜻의 나라와 그 안에 있는 선, 

이 나라를 소유할 사람이 받게 될 큰 선익에 대해  알리고 싶어서 

팽팽히 부어오른 채  극도로 괴로워하며 탄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로 내 성심 안에 이 나라를 간직하고 있기에  폭발 직전에 있는 것이다.


24 내가 이를 내보내려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니, 

네가 그렇게 함으로써  이 고통을 덜어주지 않겠느냐? 

그러면  부어오른 데가 가라앉아  내가 더는 괴로워하며 탄식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25 이를 행하려면  

내 뜻에 관해 내가 분명하게 드러내 준 것을  네 알리면 된다. 

그리하면 네가 나에게 땅을 주는 셈이니, 

내가 이 땅에 길을 트고  내 뜻의 나라를 세울 터전을 마련할 것이다.


26 네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길을 차단하는 것이기에 

내 성심이 한층 더 팽팽히 부어오를 것이다. 

그런즉  너는 내가 하는 대로 맡기고, 나를 따르며, 근심하지 말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