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56장} 영원한 의지의 광선과 그 끝이 일으키는 섬광의 비유

은가루리나 2017. 2. 28. 11:5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56



1926년 9월 7일



영원한 의지의 광선과 그 끝이 일으키는 섬광의 비유




1 나는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나의 일상적인 방문을 하면서 

이 나라의 경계 안에서  내 발걸음이 널리 미치게 하려고 

그 지고하신 의지 안을  다시 날아다니려고 하였다. 

모든 피조물을 대신하여 

나의 '사랑합니다.'와 흠숭과 '감사합니다.'가  메아리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막 시작하려고 하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2 '하느님께서 어디든지 계신다면, 

모든 세대의 인간적인 뜻을  내 작은 무릎 위에 올려놓은 듯  품어 안고 

그 각각의 반항적인 뜻들을 대신하여  순종과 사랑과 맡김의 행위를 하면서,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오시어 

피조물 가운데에서 권능을 떨치시며  당당하게 다스리시게 하려고, 

내가 구태여 거룩하신 의지 안에서 날아올라  하늘 높이까지, 

곧 지고하신 임금님 앞에까지   그들을 안고 가야 할 이유가 있는가? 

하느님의 뜻이 어디든지 계신 이상, 

바로 이 자리에서 그렇게 해도  무방하지 않겠는가?'


3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의 내면에서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딸아, 태양을 보아라. 

태양 광선은  내려와서 온 땅을 가득 채우지만, 

태양은  언제나 저 높이, 하늘 궁창 아래, 위풍당당한 구체(球體)로 남아 있다. 

그 광선으로 만인과 만물 위에 군림하여 지배하면서 말이다.


4 이와 같이  태양은 아래로 내려오지 않아도 

그 광선에 의하여  

자신의 높은 위치에서 몸소 내려온 것과 같은 효과를 주고, 

같은 좋은 것들을 받게 한다.  

만약 태양이 내려온다면, 

땅은 너무 작아  그 강렬한 빛을 받아내지 못할 것이고, 

모든 피조물은  그 빛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태양이 내려오면서  그 빛과 열로  모든 것을 불살라 없앨 것이기 때문이다.


5 하지만 내가 창조한 만물은 

자기네 창주의 자애로운 가슴과 유사한 것을  내부에 지니있다. 

그러므로 태양은 저 높은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선함과 사랑과 좋은 것들이 가득한 광선을  이 작은 땅을 향해 내쏟고 있는 것이다.


6 태양이, 곧 신성한 참태양 빛의 모조품인 태양이  그렇게 한다면, 

빛의, 정의의, 사랑의 참태양이신 하느님께서야  얼마나 한층 더 그렇게 하시겠느냐?  

왕인 나는 높은 옥좌에서 내려가지 않는다. 

언제나 확고부동하게 천상 궁전의 왕좌에 앉아 있으면서, 

태양보다 더 찬란하게  끝없는 빛살들을 내쏜다.


7 이 빛살들이 마치 왕처럼 땅으로 내려가서 

왕을 맞아들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왕의 효과와 좋은 것들을, 

바로 왕 자신의 생명을 전해 준다. 

그러므로  왕은  몸소 내려가서 하지 않는 일을,

그 끝없는 빛살들의 방출을 통하여, 그들 안에 동시에 존재하면서 한다. 

그렇게 인류에게 왕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준다.



8 그런데, 딸아, 

너는 피조물이고, '지고한 피앗'을 선포할 임무를 띠고 있다. 

너의 이 신분과 이 임무로 말미암아, 

너는 지고하신 임금께서 방출하시는 저 빛살들 위로 올라가야 한다. 

'영원한 태양'이신 그분 앞으로 가서 

그분의 품속에서  네 임무를 완수하면서  

네가 태어난 근원에 뛰어들어  잠기기 위해서다. 

그리하여 

너는 피조물이 할 수 있는 한도까지  내 뜻을 충만히 소유하고, 알고,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어야 한다.


9 이제 너는,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 사이에  얼마나 깊은 일치의 유대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때문에  내가  

창조주의 권위로, 부성의, 사랑의, 의로움의 권위로  너무나 사랑하며 바라는 것이 

바로, 

인간의 뜻이 나의 뜻에 그 자리를 내주면서  어린아이처럼 내 뜻의 품속에 자신을 던져 

내 뜻의 포옹과 양육과 지배를 받는 것이다.



10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은 사람을 창조하시면서  내 뜻을 사람 안에 넣어 두셨고, 

그 결과로, 또 당연히, 

우리 (성삼위)의 모든 속성들도  내 뜻과 함께 거기에 있게 되었다. 


하지만  첫 행위를 한 것은  그 지고한 의지였다. 

이 의지가 그 행위에 의하여, 

인간을 포함해서  모든 피조물의 생명을 자신의 가슴에 새겨 두었고, 

그 자신이 만물의 생명이 되어,  만물을 다스리며   이를 자기 것으로 삼았다. 

만물이 이 의지에서 나왔으므로  

모두가 마땅히  그 소유가 되어야 했던 것이다.


11 내 뜻은  태양 이상으로 광선들을 내쏘았고, 

이 광선들의 예리한 끝으로  인간 본성에 생기를 주면서  

인간 안에  의지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있어서 의지란 무엇이겠느냐? 

바로 다양한 여러 광선들의 끝이다.


12 그것이  인간 안에서는 섬광처럼 번쩍이며 의지를 형성하지만, 

이 섬광은 

그러나 영원하신 의지인 태양의 중심이 발하는 광선들로부터  분리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간은 대대로 이 태양 주위를 돈다. 

각자가 

내 뜻의 이 영원한 태양의 한 광선 끝을  자기 안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13 한데, 

각 사람의 의지를 만드는 이 광선들의 끝 주변이 

어둠과 인간 본성으로 변되고 달라진 것이 보인다면, 

더욱이  

너무나 큰 사랑으로 자신의 뜻을 주시어  그 뜻과 피조물의 뜻이 하나 되게 하면서 

그들 안에 신적 생명을 기르고자 한 

저 태양이신 분의 빛과 지배와 생명에 대한 거절로  바뀐 것이 보인다면, 

그것이  어찌 태양에게 모욕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느냐?


14 태양의 중심과 그 광선 사이의 유대보다 

더 강력하고 더 확고하며 더 불가분적인 유대는 없다. 

또 빛은 분리할 수 없다. 

만약 분리할 수 있다면, 

분리된 부분은 이리저리 떠돌다가  결국 어둠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 사이에는, 

태양과 그 광선, 열과 빛의 결합에 비할 수 있는  합일성이 있다.


15 태양이 자기 광선들을 지배하고  그 광선들의 복종을 받으며 

자기 영역 위에  빛의 나라를 세우는 것 

- 이는 태양 자신의 권리가 아니겠느냐? 

나의 뜻도 그렇다. 

피조물이 내 뜻에서 물러가 버리면, 

내 뜻은  나라도 주권도 백성도 없는 듯한 상태가 된다. 

원래 자기 소유였던 것들을  강탈당한 기분이 되는 것이다.


16 내 의지에 종속되지 않은 각 행위는  그것의 빛을 잡아 찢는 행위,  

강도 행위이다. 

내 의지는  그렇게 약탈당한 빛이  어둠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자식을 빼앗긴 어머니가 

그 빼앗긴 자식이  삶이 아니라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는 것 이상으로 

괴로워한다.



17 그러므로 

피조물이 내 뜻의 중심과 일치하지 않고  그 빛의 의지로 살지 않을 때 

내 뜻이 입는 손실은, 무한한 가치의 신적 손실이다. 

이것이  피조물에게는 헤아릴 수도  묘사할 수도 없는 재앙이요, 추함이다. 

그리하여 

내 뜻은  피조물 가운데에 나라를 세우지 못한 채 있게 되고,

피조물은  상속 재산도  어떤 선익에 대한  단 하나의 권한도 없이 

헐벗은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18 따라서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 균형을 잡고  질서와 조화를 이루며 

서로 닮은 모습이 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중대한 것이   바로 내 뜻이다. 

이런 이유로 

내가 너로 하여금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무엇인지  그 정체를 알리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서로 화해하여, 

나의 뜻은  자신의 나라를 얻고, 

사람들은  잃었던 모든 재산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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