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3권

{천상의 책 3권74장} "네 뜻이 나의 뜻과 하나인 것 같다."

은가루리나 2017. 5. 13. 09:1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74



1900년 5월 24일



"네 뜻이 나의 뜻과 하나인 것 같다."




1 흠숭하올 예수님의 부재로 말미암아 

- 나타나신다고 해도 

그림자처럼 희미하거나 빛이 번쩍 하는 순간처럼 짧으니까 - 

나는 너무나 풀이 죽어 있었기 때문에 

그분께서 이렇게 계속하기를 원하신다면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비탄의 절정에 있었을 때에  그분께서 잠시 나타나셨는데, 

완전히 기진맥진해서 위로가 필요하신 듯한 모습이었다.


2 그분께서는 양팔로 내 목을 싸안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얘야, 꽃을 가져오너라. 

사랑으로 말미암아 쇠약해진 나를 꽃이 온통 에워싸게 해 다오. 

딸아, 네 꽃의 감미로운 향기가 내게 위로를 가져오며 

내 고통을 가라앉힐 약이 될 것이다. 

내가 쇠잔하여 정신이 아찔하니 말이다."



3 그래서 나는 즉시 그 말씀에 이어 


"그러면, 사랑하올 예수님, 당신께서는 저에게 열매를 주십시오. 

저의 나태와 빈약한 고통이 약한 마음을 더 약하게 하기 때문에 

죽음에 이를 정도로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니 당신께서 열매를 주시면, 

저는 그 기진 상태에서 더 잘 회복되시도록 

꽃뿐만 아니라 열매도 드리겠습니다." 


하였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오, 우리는 정말 마음이 잘 맞는구나! 

네 뜻이 나의 뜻과 하나인 것 같다."



5. 나는 잠시 (괴로움에서) 놓여난 느낌이었다. 

내가 처해 있었던 상태가 바야흐로 멎으려고 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자, 

내 가장 큰 선이신 분을 잃고 홀로 버려진 채, 

전과 똑같은 무기력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을 알았다.






3권74장 네뜻과나의뜻이하나인것같다.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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