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19

「수난의 시간들」제19시간 <'하느님의 의노를 풀기 위한 기도'에 대한 주(註)>

은가루리나 2017. 6. 26. 23:15


*'하느님의 의노를 풀기 위한 기도'에 대한 주(註)



1915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이 이탈리아어로 처음 간행된 이후,

루이사는 (그 당시 저작물 출판 책임을 맡고 있었던) 성 안니발레 디 프란치아에게,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시간」에 

어떤 것을 덧붙일 마음이 든 이유를 설명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의 본문을 다음과 같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시간」이 거의 끝날 무렵,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계시지만 

그분의 영혼은 거룩하신 아버지와 함께 하늘에 계신다는 말씀이 들렸으므로,

저는 제 생각으로 그분을 따라 하늘에 갔습니다.


그래서 그분과 함께, 

이 시대에 몹시 큰 노여움에 싸여 계신 하느님의 의노를 풀어 드리려고 

힘썼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제게 이 정신적 활동에 대해 기록하도록 하신 것 같습니다........"




다음이 '하느님의 의노를 풀기 위한 기도'라고 덧붙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계신 이「시간」에,

강생의 첫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에 이르기까지의 전 생애를 다시 보시고, 

모든 것을 완성하십니다.


모든 사람을 위해서 행하신 모든 선과 바로 당신의 고난에 대해서도 

거룩하신 아버지께 감사 드리십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하며 아버지께 간청과 기도와 보상을 바치십니다.

요컨데, 한평생 하신 모든 일을 전부 다 하십니다.


그러자 제 영혼도 

예수님께서 잉태되신 첫 순간부터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시는 

모든 일을 따라하면서

이 모든 것에 대해 그분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를 감사할 줄 모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완전하게 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시간」에 예수님의 전 생애가 반복되고,

제 영혼은 온갖 보속을 한데 모으려고 애쓰게 됩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예수님께 대한 이 용감한 사랑을 자진해서 드러내고자 하는 영혼들도 

좀 있지 않겠습니까?" 




루이사는 1905년 10월 7일에 보낸 또 다른 편지에서 이렇게 말을 잇고 있다.


"이「시간」의 목적은 하느님의 의노를 가라앉히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시간들」에서 보속과 찬미 감사를 바치고 용서 등을 청한다면,

「시간」에는 하느님의 의노를 풀고 진정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하늘과 땅 사이에 높이 달려서, 하느님의 의노를 보며 진정시키려고 힘씁니다.


또 인류를 보면서 예수님과 똑같이 행동함으로써

그들을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이끌려고 힘씁니다.


그렇게 하면 하느님께서 매우 흐뭇이 여기시므로, 

땅 위에 우뚝 서서 자기 형제들을 구원하는 일을 

최대의 관심사로 삼고 있는 영혼들을 예수님은 간절히 기다리시며,

그런 영혼들로 말미암아 기력이 회복되는 것을 느끼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의노가 불타오르는 동안,

예수님께서 피난처와 보호를 얻으려고 찾으시는 영혼이 있는데,

이는 예수님의 고통과 뭇 사람들의 영혼까지 자신의 것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

이 가련한 인류를 멸하시지 말아달라고 하느님께 청하며 

강요하기까지 하는 사람의 영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