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책11권23(04:2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23
1912년 6월 28일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하나의 하늘이다.
이 하늘의 태양은 예수님, 별들은 그분의 덕행이다.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는데
복되신 예수님께서 잠깐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뜻을 행하는 영혼은 하나의 하늘이다.
그러나 이 하늘에는 태양도 별도 없다.
내가 바로 태양이요,
이를 아름답게 꾸미는 별들도 나 자신의 덕행들이기 때문이다.
3 하늘은 너무도 아름다워서
이를 알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매혹되는데
나는 더욱 그렇다.
나 자신이 그 중심에서 태양으로 자리하면서
새로운 빛과 사랑과 새로운 은총을
화살처럼 끊임없이 쏘고 있기 때문이다.
4 태양이 빛날 때면, 다시 말해
내가 영혼을 나의 은사들로 채우고 어루만져 주면서
나 자신을 나타내 보일 때면,
이 하늘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5 나는 그를 껴안는다.
그의 사랑에 감동되어 나른함을 느끼며 그 안에서 쉰다.
6 내가 쉬고 있는 동안 모든 성인들이 내 주위에 모여든다.
그들은 내가 그 태양으로 있는 이 하늘을 바라보며
경이감에 사로잡힌다.
놀랍고도 놀라운 이 광경 앞에서 황홀경에 잠긴다.
나에게 있어서건 모든 이들에게 있어서건,
이보다 더 아름답고 더 즐거운 것은
땅에도 하늘에도 없기 때문이다.
7 태양이 숨어 있을 때면, 다시 말해서
영혼에게 내가 모습을 감추고 있을 때면,
그때에도 이 하늘은 참으로 아름답다!
별들의 조화로운 모습이 얼마나 탄복을 자아내는지!
8 사실 이 하늘의 대기는
구름이 끼거나 소나기가 쏟아지거나 폭풍이 몰아치는 법이 없다.
태양이 영혼의 중심에 숨어 있어서
그 열이 구름이나 소나기나 폭풍을 다 녹여 없앨 정도로
뜨겁기 때문이다.
9 그러니
대기가 언제나 고요하고 잔잔하며 감미로운 향내를 풍긴다.
그 속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들은
항구한 평화와 끝없는 사랑이다.
10 그러므로
영혼이 태양 안에 숨어 별들이 보이지 않건, 혹은
태양이 영혼 안에 숨어 별들의 조화가 나타나 보이건,
언제라도 이 하늘은 아름답다.
이 하늘이 나의 기쁨, 나의 안식, 나의 사랑,
곧 나의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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