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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책11권24(04:0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24
1912년 7월 4일
하느님의 뜻이 영혼의 무덤이 되어야 한다.
1 오늘 아침에는
영성체 후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
"제가 어떤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까!
모든 것이 - 고통과 덕행등
모든 것이 제게서 사라진 것 같습니다!"
하고 탄식하였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대체 무슨 일이냐?
너는 시간을 허비하고 싶으냐?
너의 무(無)를 떠나고 싶으냐?
네 자리에, 곧 너의 허무 속에 머물러 있어라.
그래야 모든 것이 네 안에서 제자리를 잡을 수 있다.
3 하지만
너는 내 뜻 안에서 완전히 죽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통에도 덕행에도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도 죽어야 하는 것이다.
4 내 뜻이 영혼의 무덤이 되어야 한다.
무덤 속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완전히 사라질 정도로 소멸하고,
바로 이 소멸을 통하여
그것이 새롭고도 더욱 아름다운 생명으로 되살아난다.
5 이와 마찬가지로,
무덤 속에 묻히듯 내 뜻 안에 묻힌 영혼도
그의 고통과 덕행과 영적 선들에 대해서 죽은 후
모든 것 속에서 하느님의 생명으로 되살아나는 것이다.
6 이런, 내 딸아,
너는 마치 속인들 흉내를 내려는 것 같구나!
그들은 일시적이고 유한한 것에 몰두하여
영원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데도!
7 사랑하는 얘야,
오로지 내 뜻으로만 사는 법을 어찌 익히려고 하지 않느냐?
이 세상에 있으면서도 오로지 천상 삶만을 살기를
어찌 원하지 않는 것이냐?
8 나의 뜻은 사랑이요,
사랑은 결코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에게는 나의 뜻이 무덤이 되어야 하고,
사랑이
네가 이 묘소에서 나갈 기대를 품지 않도록
너를 가두고 봉인하는 자물쇠가 되어야 한다.
9 게다가
사람이 그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면,
비록 덕행에 관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때마다 자아를 살찌워
하느님의 생명으로부터 달아나게 된다.
10 반면에
영혼이 오직 나만을 생각하고
나에 대한 것만을 생각하면,
그 자신 안으로 하느님의 생명을 끌어당기게 된다.
이렇게 하느님의 생명을 소유함으로써
인간적인 것에서 벗어나
가능한 모든 선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11 이제 내 말을 알아듣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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