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소리-무화_천상의 책 {20권10장} 인간의 뜻을 무능하게 하시는 하느님의 뜻

은가루리나 2017. 7. 27. 01:5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10



1926년 10월 13일




인간의 뜻을 무능하게 하시는 하느님의 뜻




1 거룩하고 신성하신 의지 안에 온 존재로 녹아들어, 

그 안을 두루 돌아다니는 나의 순례 행위를 하고 있노라니,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기척을 내시며 이르셨다.


2 "딸아, 

영혼이  내 뜻의 빛 안에 들어오게 하는 각각의 행위와 기도와 고통은 

'영원하신 의지의 태양' 안에서이 되며, 

그 하나하나가 빛살 하나를 더 형성한다. 

빛살들은 

피조물이 '하느님의 피앗'에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영광을 이룬다.


3 그러므로 

하느님의 '거룩하신 피앗'은  당신 자신의 에 의해 그렇듯 

큰 영광을 받는 자신을 보면서 

빛살들을 새로운 지식들로 에워싼다. 

그러면 이 지식들은 목소리 바뀌어

내 뜻에 대한 더욱 놀라운 일들을 영혼에게 드러내 보인다.



4 그러나 너는 아느냐? 

나의 이 지식들이 피조물을 위하여 무엇을 만드는지를? 

그것은  인간의 뜻을 덮어 가리는 어둠을 만든다

이 강할수록, 또 빛살의 수가 많을수록, 

인간의 뜻은  눈이 부셔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태로 

내 지식들의 빛에 가려지게 된다.


5 인간의 뜻은 

그리하여  거의 행동 불능의 무력감을 느끼며, 

내 뜻의 빛이 활동할 터를 내어 준다. 

그러니 인간의 뜻은  내 뜻의 활동 안에 자리하게 되므로, 

그 자신의 뜻을 활동시킬 시간도 장소도 없기 마련이다.


6 사람의 눈이 태양을 응시할 때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빛의 힘이  눈동자를 휩싸며 그 위에 군림하여  

다른 것들을 볼 수 없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이 시력을 잃지는 않는다. 

빛의 힘이 이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 

사람이 다른 어떤 물체를 보고 있으면  그것을 가져가고 

오직 만을 보게 하는 것이다.



7 나는 인간에게서 자유 의지는 결코 앗아 가지 않는다. 

그것은 창조 때에 인간에게 준 큰 선물로서, 

그들이 나의 참된 자녀들이 되기를 원하는지 아닌지를 구별하게 하는 것이니 말이다.

나는 오히려 내 뜻에 대한 지식들의 빛으로  태양 광선보다 더 많은 광선을 만들어, 

이를 알고 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에 휩싸이게 할 작정이다.


8 그리하면 인간의 뜻은 가려져 있으면서  

그 빛을 보는 것에서  즐거움과 사랑을 맛볼 것이고, 

자기 뜻의 활동을 대신하여  그 빛이 활동하는 것을  다행으로 여길 것이다. 

그러니 (그 외의) 다른 것들에 대한 사랑이나 즐거움은 사라질 것이다.


9 내가 내 뜻에 대하여 이토록 많은 말을 하는 것은, 

강한 빛을 형성하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이 강할수록, 인간의 뜻을 덮어 가릴 공간을 더 크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10 하늘을 보아라. 

하늘이 그것과 유사한 모습을 나타낸다. 

밤에 하늘을 보면  별들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는 것이 보이지만, 

낮 동안 인간의 눈에는  별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밤에 그러했듯이  하늘의 그들 자리에 여전히 남아 있다.


11 그렇다면, 한낮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그들을 사라지게 하는 힘

(곧 눈에 띄지 않게 하는 힘)은 누가 가지고 있겠느냐? 

바로 태양이 가지고 있다. 

태양이 그 빛의 힘으로 별들을 덮어 가린다. 

하지만 그들을 없애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태양이 지기 시작하면  별들은 다시 하늘 궁창에 모습을 드러낸다.


12 그들은 빛을 두려워하여 몸을 숨기고, 

태양 빛의 활동에 터를 내주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땅을 위해 좋은 것들이  태양을 통해 더 큰 효력을 낸다는 것을, 

그들의 소리 없는 언어로 깨치고 있기 때문이다.


13 그러니  그들이  태양의 위대한 활동에 터를 내 주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래서 태양에 대한 경의로, 태양 빛에 의해 자신들이 가려지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가려짐이 끝나면, 제자리에 있는 그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14 '지고한 피앗'에 대한 지식이라는 태양과

이 지식의 빛살들에 비추임을 받는 인간의 뜻 사이도  그와 같다. 

이 빛살들이 인간의 뜻을 가리는데, 

인간의 뜻은  그빛의 활동이 매우 좋은 것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끼고 

그 자신의 뜻으로 행동하기를 두려워하며, 

하느님 뜻의 빛의 활동에 자유로운 터를 제공한다.


15 그러므로  네가 많이 기도할수록,

또 하느님의 뜻 안에서 고통을 받을수록, 

그만큼 더 많은 지식을 끌어당겨  너에게 드러나게 한다. 

그리고 빛이 강해질수록  인간의 뜻에 대한 감미로운 덮개를 형성할 수 있다. 

그리하여 나는'지고한 피앗의 나라'를 세울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