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1권(1-67)

천상의책 11권39 자기 생각을 하는 이는 가난해져서 무엇이나 아쉽지만

은가루리나 2017. 8. 1. 12:13

 

 

천상의책 11권39(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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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39    

1912년 11월 1일


자기 생각을 하는 이는 가난해져서 무엇이나 아쉽지만,
진실로 하느님의 뜻안에서 사는 이는
줄곧 다른 이들만 생각하기에 아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 



1 흠숭하올 내 예수님의 부재로 말미암아 
괴롭기 짝이 없는 상태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며 보속을 바치고 있었다.

2 그러나 괴로움이 극에 이르자 나 자신에게로 생각을 돌리며 
이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이 영혼을 용서해 주소서!
당신의 피, 당신의 고통 
- 이는 또한 저의 것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저를 별로 생각해 주지 않는 듯 합니까?"



3 내가 그리고 있노라니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 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4 "이런, 딸아, 
어찌하여 네 생각을 하면서 그러고 있는 거냐?
너는 지금 주인의 신분에서 
뭔가를 애걸하는 비참한 신분으로 추락하고 있다!

5 딱하게도 
너 자신을 생각함으로써 가난해지고 있는 것이다.
나의 뜻 안에서는 네가 주인이어서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가질 수 있는데도 말이다!

나의 뜻 안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보속하는 일뿐이다." 



7 그래서 나는, 

"지극히 다정하신 예수님, 
당신께서 당신 뜻 안에서 사는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그들은 그들 자신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당신은 당신 자신에 대해 생각하십니까?" 

하였다.
(그러나 이건 얼마나 온당치 못한 질문인가?)


8 그래도 예수님께서는,

"아니,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은 뭔가 아쉬운 것이 있어서인데,
나는 아무것도 아쉽지 않거든." 

하고 대답해 주셨다.


9 "나는 말이다, 
거룩함 자체요, 행복 자체며, 높이와 깊이 자체다.
전혀 부족한 것이 없다. 도무지 없다.

내 존재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선을 내포하고 있다.


10 그러니 무슨 생각을 하든 
그것은 다만 인류에 대한 생각일 뿐이다.

나 자신에게서 나온 인류를 
나 자신 안으로 돌아오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11 나는 진실로 내 뜻을 이루고자 하는 영혼들을 
이와 똑같은 상태에, 
곧 그들이 나와 하나가 된 상태에 있게 한다.

그리고 그들을 내가 지닌 선들의 주인이 되게 한다.
내 뜻 안에는 종살이란 것이 없는 까닭이다.

12 나의 것이 그들의 것이요,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그들 역시 원하는 것이다.


13 따라서, 
그럼에도 뭔가 아쉬움을 느끼는 이가 있다면,
그것은 그가 실제로 내 뜻 안에 있지 않거나,
있으면서도 다소 추락한 상태에 있음을 뜻한다.

바로 방금 전에 네가 그러했듯이 말이다!


14 나와 하나가, 한 뜻이 된 사람이,
그러므로 내가 나와 함께 주인으로 삼은 사람이,
내게 자비와 용서와 피와 고통을 애걸하다니,
이것이 너에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거냐?

15 이미 모든 것을 다 준 마당에 
또 무슨 자비와 용서를 주어야 할 지 모르겠구나.

기껏해야 
나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거나 
나 자신의 어떤 잘못을 용서할 수밖에 없다.
도무지 있을 수도 없는 잘못을 말이다!


16 당부하거니와 너는 내 뜻을 떠나지 마라.

그리고 너 자신 생각일랑은 그만두고 
줄곧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만 생각하여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난해져서 모든 것이 다 아쉬운 느낌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