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1

1「수난의 시간들」제1시간 (오후 5시-6시) ① (1-15) 거룩하신 어머니께 작별 인사를 하시다.

은가루리나 2015. 11. 19. 00:58




오, 저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거룩하신 현존 안에 엎드려 사랑이 지극하신 성심께 간청하오니,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24시간 동안 겪으신 고난의 묵상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소서.


그때 당신께서는 저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당신의 흠숭하올 몸과 지극히 거룩하신 영혼으로 그토록 많은 고난을 받기를 원하셨나이다.


이제 제가 '제1시간' 을 묵상하는 동안

도움과 은총과 사랑과 깊이 동정하는 마음과 당신 수난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 주소서.


제가 묵상하지 못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그 시간들을 묵상하려는 의지를 봉헌하오며,

일과에 전념하거나 잠에 빠져 드는 모든 시간에도 이 지향으로 그들을 묵상하겠나이다.


오, 자비로우신 주님, 저의 이 사랑 깊은 지향을 받아들이시어,

제가 하고자 하는 바대로 거룩하게 실행한 것처럼 저와 모든 이에게 유익이 되게 해 주소서.


오, 제 예수님, 기도를 통하여 당신과 결합하도록 저를 불러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저는 더욱더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하여 당신의 생각과 말씀과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제 온 존재로 당신의 뜻과 사랑 안에 녹아들고자 하나이다.

이제 팔을 벌려 당신을 포옹하며 당신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시작하겠나이다.




  제1시간 (오후 5시-6시) 

 거룩하신 어머니께 작별 인사를 하시다.





1  오, 천상 엄마, 이별의 시간이 가까워졌기에  제가 왔습니다.

오, 어머니, 어머니의 사랑과 보속을 제게 주시고, 어머니의 고통도 주십시오.

제가 어머니와 함께  

흠숭하올 예수님을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2  이제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사랑이 넘쳐흐르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향해 달려가시지만,

매우 창백하고 슬픈 표정이신 예수님을 보시자,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끼십니다.

힘이 빠져서  예수님의 발치에 곧 쓰러지려 하십니다.




3  오, 저의 다정하신 엄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엄마께 오신 까닭을 알고 계시지요?

아,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마지막 말씀을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포옹을 받으시려고  오셨습니다!


4  오, 어머니, 

저는 제 하찮은 마음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애정으로  어머니를 붙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 품에 바짝 붙안기기도 하여  

흠숭하올 예수님의 포옹을  저도 받으려는 것입니다.

  저를 굽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어머니 곁에  한 영혼이 있어서 

어머니 마음의 고통과 애정과 보속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면  

위로가 되시지 않겠습니까?


5  오, 예수님, 당신의 지극히 민감하신 마음이 미어지는 이 시간에도, 

당신께서는 어머니에 대한 아름답고 사랑 깊은 순종이라는 큰 가르침을 

저희에게 주십니다!

  당신과 (어머니) 마리아 사이에는  얼마나 감미로운 조화가 흐르는지!

세상 모든 피조물의 구원을 위하여, 

얼마나 감미로운 사랑의 매력이  

영원하신 분의 옥좌에까지 솟아오르며  도처로 퍼져 가는지!




6  오, 제 천상 엄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엄마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고 계시지요?

다름 아닌  마지막 축복입니다.

사실 엄마에게서는  존재의 극히 미소한 부분에서도 

엄마의  창조주께 대한 축복의 말씀과 찬미만이  흘러나올 뿐입니다.

하지만 바야흐로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려 하시는 예수님께서는

"오, 아들아, 너를 축복한다." 고 하시는  엄마의 아름다운 음성을 듣고자 하십니다.


7  이 축복의 말씀은 

실제로  어떤 모독의 말도  예수님의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막으면서 

감미롭고 부드럽게  그분의 마음 안으로 내려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엄마의 이 '너를 축복한다.' 를 

사람들의 모든 모욕에 대한 방패로 삼고자 하시는 것 같습니다.




8  오, 다정하신 엄마, 저도 엄마와 하나가 되렵니다.

바람의 날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  두루 돌아다니면서

아버지와 성령께, 그리고 모든 천사들에게,

예수님을 위해서 축복의 말씀을 해 주십사고  청하고자 합니다.

예수님께 그분들의 축복을 가져다드리기 위함입니다.


9  그리고 저는  여기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가고자 합니다.

그들의 모든 입술, 

모든 심장 박동, 모든 발걸음, 모든 숨결, 모든 눈길, 모든 생각에서

예수님께 대한 축복과 찬미를 청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아무도 그것을 제게 주려고 하지 않으면,

그들을 대신해서  저 자신이 예수님께 이 축복과 찬미를 드리렵니다.



10  오, 자애로우신 엄마, 이 축복의 말을 청하기 위하여 

저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과 천사들 모든 사람들에서부터 

햇볕, 꽃들의 향기, 너울거리는 바다의 큰 물결, 바람의 모든 숨결, 

모든 불꽃, 흔들리는 모든 나뭇잎, 반짝이는 별들 따위 

천지 만물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두루 돌아다닌 후에  

엄마께 와서  제 모든 축복을 엄마의 축복들에 합칩니다.


11  다정하신 저의 엄마, 이로 말미암아  엄마는 위로와 안도를 느끼시고,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는 모독과 욕설을 보상하시려고 

제 모든 축복을  예수님께 봉헌하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모든 것을 엄마께 봉헌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엄마의 떨리는 음성을 듣습니다.

"아들아, 나도 축복해 주려므나!"



12  오, 저의 감미로운 사랑이신 예수님,

당신께서 엄마를 축복하실 때에 저도 함께 축복해 주십시오.

제 생각과 마음과 손과 활동과 발걸음을 축복해 주시고,

당신 엄마를 축복하시듯  모든 피조물도 축복해 주십시오.




13 오, 저의 어머니, 

어머니께서는 근심과 고뇌에 잠긴  창백하고 쓸쓸한 예수님의 얼굴을 보시면서

그분께서 곧 겪으실 고통을 떠올리십니다.

  사람들이 뱉은 침에 온통 뒤덮일 그분의 얼굴을 미리 보시고 

그 얼굴을 축복하십니다.

가시들이 파고들 머리를, 천으로 가려질 을, 매질을 당할 을, 

못으로 꿰뚫릴 과 을 미리 보시고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14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그분이 가시게 될 모든 곳에 축복을 보내시면서  그분을 따라가십니다.

저도  어머니와 함께 그분을 따르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채찍질을 당하시고  못으로 꿰뚫리시고 

뺨을 맞으시고  가시관 씌움을 당하실 때에, 

그 어디에서나 

어머니의 '너를 축복한다.' 와 함께  저의 '당신을 축복합니다.' 도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15 오, 예수님, 오, 어머니, 측은하고 애처롭기 그지없습니다!

이 마지막 순간, 두 분께서는 무한히 큰 아픔에 잠기십니다.

흡사 두 분의 마음이  서로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으시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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