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1

{5권 18장} 예수님의 삶은 이 세상 속에서, 곧 지극히 거룩한 성사와 은총 안에 생활하는 영혼들 안에서 참으로 계속되고 있다

은가루리나 2017. 9. 17. 00:2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5-18



1903년 10월 3일



예수님의 삶은 이 세상 속에서, 곧 지극히 거룩한 성사와 

은총 안에 생활하는 영혼들 안에서 참으로 계속되고 있다

 


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수난의 시간들』 중 

'제1시간' (곧 오후 5시-6시) 이 되기를 기다리면서, 

예수님께서 

당신 어머니께 작별 인사를 하시는 이 시간에 대하여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때 두 분께서는 서로를 축복하셨고, 

그런 다음 예수님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셨던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 시간을 기다린 것은, 

매사에 있어서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기는커녕 

그분을 모욕하는이들에 대한 배상을 바치려는 것이었다.

 

2 그것은 나의 기도로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 안에 머물러 있는 데에 필요한  

모든 축복을 얻어 내기 위함이었고, 

또한 사람들이 그분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처럼 (내가 대신함으로써) 

그들 모두 안에 비어 있는 하느님의 영광을 채우기 위함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노라니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나오시는 것이 느껴졌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렸다.

 


3 "딸아, 

내 어머니를 축복했을 때에 나는 모든 사람들도 축복하고자 하였다. 

모든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것에도 말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생각과 말과 심장 박동과 발걸음과 활동까지 

나를 위해 행해지도록 축복되었으니,  

모든 것이, 모든 것이 나의 축복으로 강화된 것이다. 

사실, 너에게 말하지만 

사람이 행하는 모든 선은 나의 인성에 의해 행해졌던 것이니, 

그것은 

그들이 행하는 모든 것이 나로 말미암아 미리 신적 성격을 띠게 하기 위함이었다.



4 더욱이, 나의 삶은 이 세상 속에서 참으로 계속되고 있다. 

지극히 거룩한 성사뿐만 아니라 내 은총 안에 생활하는 영혼들 안에서이다. 

나는 어떤 영혼 안에서는 나의 배상을, 

다른 영혼 안에서는 찬미를, 

또 다른 영혼 안에서는 감사를, 

또 다른 영혼 안에서는 영혼들의 치유를 위한 열성을, 

또 다른 영혼 안에서는 내 고통을 계속한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사람의 능력은 매우 한정되어 있어서 

내가 행한 모든 것 가운데서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다 붙잡고 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5 나머지 모두와 더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내게 일치하는 정도에 따라 그들 안에서 내 삶을 전개하는 것이다. 

그런즉, 

그들이 나로 하여금 얼마나 큰 어려움과 고통을 치르게 하겠는지 생각해 보아라. 

자기네 안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내게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으니 말이다."

 


6. 이 말씀 끝에 그분은 사라지셨고 나는 나 자신 안에 돌아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