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123
1916년 5월 25일
영혼을 가꾸시는 천상 농부이신 예수님
1 평소의 상태대로 머물러 있으면서 마음은 비탄에 잠겨 있었다.
특히, 복되신 예수님께서
외국 군대가 이탈리아를 침공하여
당신 자신이 보시기에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많은 아군이 살육되리라고
알려 주셨기 때문이었다.
2 나는 이 슬픔으로 말미암아 가슴이 쪼개지는 느낌이어서 예수님께,
"당신의 모상인 제 형제들을 그 피바다에서 건져 주십시오,
아무도 지옥에 떨어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쳥하였다.
3 그러나 하느님 정의의 분노가
이 가련한 사람들에게 갈수록 더 격화되리라는 것을 깨닫고 죽을 것만 같았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고통스러운 광경에서 내 주의를 돌리시려는 듯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딸아, 영혼에 대한 나의 사랑은 매우 크기 때문에
한 영혼이 그 자신을 내게 바치기로 결심하면
나는 풍부한 은총으로
그를 에워싸고 어루만져 주며 감동시키고 안아 일으키면서
그가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은총을 주고,
열정과 영감과 내적 친밀감을 준다.
5 그러므로 영혼은
그리도 은총이 가득한 자기를 보며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고,
스스로의 마음속에
기도와 신심 실천의 토대를 마련하여 덕행을 닦기 시작한다.
이 모든 것이 영혼 안에 꽃이 만발한 밭을 이룬다.
6 그러나 내 사랑은 단지 꽃들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열매들을 원한다.
그러기에 꽃이 지게 한다.
즉, 그 영혼에게서 감각적인 사랑이나 정열이나 그런 모든 것을 벗겨 낸다.
열매들이 달리게 하려는 것이다.
7 만약 영혼이 충실하다면,
신심 실천과 덕행 수련을 계속하고
인간적인 다른 어떤 것에서도 낙을 찾지 않으며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나만을 생각하게 된다.
8 그런 영혼은
나에 대한 신뢰를 통해 독특한 맛을 부여하고
충실성을 통해 열매를 익힌다.
용기와 관용과 마음의 평온을 통해 그들은 자라나서 풍성한 열매들이 된다.
9 그러면 천상 농부인 내가 이 열매들을 따서 내 양식으로 삼고,
다른 밭에 심기도 한다.
더욱 많은 꽃이 더욱 아름답게 피는 이 밭에서는
이제까지 들어 본 적이 없는 은총들을 내게서 앗아갈 정도로
장한 열매들이 자란다.
10 그러나
영혼이 충실하지 못하고
나를 신뢰하지 않으며 초조해하고 인간적인 것들 따위에서 낙을 찾는다면,
그 열매들은 설익어 맛이 없고 쓴데다가 더러운 흙에 뒤덮여 있어서
내 비위를 상하게 한다.
나로 하여금 그 영혼을 떠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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