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11월 18일
4-34
예수님의 심장과 일치한 심장으로 사는 사람만이 완성의 경지로 넘어갈 수 있다.
1. 예수님께서 줄곧 당신 성심 안에 내 심장을 지니고 계셨다. 친절하게도 가끔씩 그것을 내게 보여 주시면서 중대한 무엇을 획득하신 것처럼 기뻐하신다. 그리고 요즘은 나 자신의 몸 바깥에 나와 있음을 느낄 때에, 심장 부위에 심장 대신 빛이 있음을 보곤 한다. 이 빛은 일전에 복되신 예수님께서 세 번의 숨과 함께 불어넣어 주신 것이다.
2. 그런데, 그분께서 오늘 아침 당신 심장을 보여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사랑아, 나의 심장과 너의 심장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좋으냐? 네가 나의 심장을 원한다면 더 많은 고통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너로 하여금 또 다른 상태로 넘어가게 하려는 것임을 알아 두어라. 일치에 도달한 사람은 또 하나의 경지인 자기 소멸의 경지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 완성의 경지로 넘어가려면 내 심장으로 살거나 온전히 내 심장으로 변화된 그 자신의 심장으로 살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경지로 넘어갈 수 없는 것이다."
3. 나는 잔뜻 불안해하면서 이렇게 응답하였다.
"어지신 제 사랑이시여, 저의 뜻은 이제 제 것이 아니라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시면 저는 더욱 기쁘겠습니다."
4. 나중에 나는 고해 신부님에게 있는 몇 가지 곤란한 점들을 떠올렸다. 예수님께서는 나의 그런 생각을 보시더니, 유리 상자 속에 있는 것 같은 나를 보여 주셨다. 이것이 다른 이들로 하여금 주님께서 내 안에서 하시고 있는 일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5. 그리고 그분은 이렇게 덧붙이셨다. "유리와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빛의 반사에 의해서만 알려진다. 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믿음의 빛에 도달해 있는 사람은 내가 네 안에서 하고 있는 일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은 이들은 자연적인 지각으로 알아들으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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