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20권 21,11-18 (Ⅱ)} 하느님 뜻은 물 몇 방울을 바다로 바꾸는 힘이 있다.

은가루리나 2017. 10. 2. 17:04


20-21



1926년 11월 4일



창조주의 충실한 모상인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하느님 뜻은 물 몇 방울을 바다로 바꾸는 힘이 있다.

조물치고 하느님 뜻을 감추고 있지 않은 것은 없다.



11 그 후 나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이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내 엄마께서는 ’말씀의 어머니‘가 되리라는 것을 아시기 전에는  

슬픔이나 고통을 겪지 않으셨다. 

지극히 높으신 뜻의 광한 영역 안에서 사는 행복을 누리셨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그러니 그분께서 소유하신 수많은 바다들 중에  고통의 바다는 없었다. 

이 고통의 바다가 없는 상태로  ’대망의 구원자‘를 탄원하 얻으신 것이다.’



12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시 입을 여시어 말씀을 이으셨다. 



"딸아, 내 사랑하올 엄마는

내 어머니가 되리라는 사실을 아시기 전에도 고통의 바다를 가지고 계셨고,

이 바다는 당신의 창조주께 가해지는 모욕들로 말미암은  고통의 바다였다. 

오, 그 때문에 얼마나 슬퍼하셨는지!


13 게다가 그 고통은  하느님 뜻에 의해 일깨워진 고통이었다. 

그분이 소유하신 하느님 뜻은  

이 뜻 안에서 수행된 모든 것을 – 더없이 작은 것이나 물 몇 방울까지도 – 

끝없는 바다로 바꾸는 능력, 

곧 샘의 능력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뜻은 사실 작은 일은 할 줄 모르고  언제나 큰 일을 한다.


14 그러므로 

그 끝을 볼 수 없을 만큼 광대한 하늘을 펼치기 위해서도 

우리의 입을 열어  ‘피앗’을 발하는 것으로 충분하였고, 

온 땅을 빛으로 채우는 태양을 빚어내기 위해서도  

한 번의 ‘피앗’ 으로 충분하였고,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15 이는 

내 뜻이 하나의 티끌  또는 하나의 하찮은 행위를 

움직이거나 둘러싸기만 해도, 

내 뜻의 재생력으로 그 수를 불어나게 하여 

아무도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게 한다는 것을  

분명한 어조로 말하는 것이다. 


바다 속에 얼마나 많은 고기가 있으며 

그 종류가 얼마나 많은 지를 누가 셀수 있느냐?

얼마나 많은 새들과 식물이 땅을 가득 채우고 있는지를?


16 그러니  내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면  이 작은 이 사랑의 바다가 되고, 

하나의 작은 기도는  기도의 바다가 되고, 

당신을 흠숭합니다.’는  흠숭의 바다가 되고, 

작은 고통은  고통의 바다가 된다. 


그리고 영혼이 만약  그의 ‘사랑합니다.’ 와 흠숭과 기도를  

나의 의지 안에서 반복하며 고통을 겪으면, 

나의 뜻이  

사랑과  기도와  고통의 거대한 파도들을 이루며  높이 솟구치게 하여 

영원하신 분의 끝없는 바다 속에 떨어지게 한다. 


그러면 하느님의 사랑과 피조물의 사랑이  공동으로 자리하게 되는데, 

그것은 하느님의 뜻과 그 피조물의 뜻이  하나의 같은 뜻이기 때문이다.



17 내 뜻의 지배를 받기로 한 사람은 

따라서  

그가 내 뜻 안에서 하는 행위들과 같은 수의 바다들을 소유한다. 


또 아주 사소한 일을 하지만  많은 것을 소유한다. 

피조물의 사소한 행위를  즐겨 바다로 만드는 거룩하신 의지를 

그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18 그런데 오로지 이 바다들과 함께해야 

대망의 ‘하느님의 피앗의 나라’를 탄원하여 얻어 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내 뜻의 갓난이며 작은 딸’ 인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딸의 작은 고통과  ‘사랑합니다 와  그녀가 행하는 모든 것을 

영원하신 분의 바다와 통하여  바다들로 바꾸어, 

내 뜻의 나라를 간청하 솟아오를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