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기도(화살기도)와 성모송

화살기도 소개

은가루리나 2017. 12. 16. 16:11


화살기도란 영혼의 활을 당겨서 하느님께 쏘아 올리는 기도입니다.

쉽게 말해서 하느님께 보내는 속달 편지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해나가면서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아무때나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로서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간편한 기도입니다




우리가 성당 안에서 예배할 때는~ 그런대로 주님과의 일치가 이루어지지만

밖으로 나가서 세상일에 휩쓸리게 되면~ 그 일치가 쉽게 깨집니다.


또 묵상하면서는~ 십자가를 쳐다볼 수 있지만

설거지를 하면서는 힘듭니다.

성전 안에서는 ~주님께 주목할 수 있지만

일상에서 주님을 지향하기는 힘듭니다.

 지향을 가능케 해주는 것이 바로 화살기도입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신호등 앞에서 오래 머무를 때

오랫동안 통화 대기 상태에 있을 때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대기실에서 한동안 기다리게 될 때 같은 순간을 채울 수 있는

이상적인 기도입니다




또한 화살기도는 간단한 기도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 순간적으로 하느님의 마음을 향해 쏘아 올리는

강력한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피곤하고 짜증이 날 때

또 긴장되고 어려운 일들이 일어났을 때

화가 나서 마음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을 때

외로움과 욕망으로 시달릴 때에

화살기도를 바치며 주님의 뜻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병통치약이지요




무엇보다도 화살기도는 기도하기 싫은 우리의 본성을 길들여

기도를 습관으로 만드는 훈련이 됩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시편에서 간단한 구절을 기억해 두었다가

유혹에 맞설때 불화살처럼 날려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루카 18,1)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1데살 5,16)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라는

이 말씀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정신과 사랑을 집중해 화살을 쏘듯 바치는 짧은 화살기도.

이 기도는

그리스도인이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일을 하거나

쉽게 가벼운 마음으로 기도를 외우면서

끊임없이 하느님과 일치하고,

사랑과 봉헌의 마음을 갱신하도록 돕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평범한 생활, 단순하고 단조로운 생활 안에서 기쁘게 살고 싶다면

화살기도를 바치라고 권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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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러한 화살기도를

현재 서울 강동성심병원 원목 사제로 계신 이해욱 프란치스코 신부님께서

우리 일상생활에 맞추어 짧은 기도문에 가락을 붙여

성가로 만드셨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고 합니다.



@ 매사에 감사하라고들 하는데

여기 '주님 감사합니다." 하는 화살기도를 하다 보면

감사를 입에 달고 살게 되고

감사할수록 감사할 일이 생기게 되지요



@ 하느님과 연인관계가 되고 싶으면

"사랑하는 주님 제가 당신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 하는 화살기도가 몸에 배면

하느님과 뜨겁게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 "주님 부족한 저를 통하여 당신 마음껏 찬미영광 받으소서"라는

화살기도를 바치면

주님이 부족한 나를 통하여 찬미와 영광 받으시려고

나에게 찬미와 영광 받으실 일만 계속 만들어 주십니다.

주님 좋고 나 좋고

꿩 먹고 알 먹고 입니다.



@ 무엇보다도 거룩한 내맡김의 화살기도

그냥 아버지가 아니라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시고 자비하시고 거룩하신 하느님아버지

저의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오니 당신 뜻대로 이끌어 주소서" 라고만 하면


자기에게 정말로 뭐가 필요한지 모르는 한낱 피조물인 내가

굳이 뭐를 청할 필요 없이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제일 잘 아시는 주님께서

나를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 가십니다.

최고의 청원기도지요

아버지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우리의 사랑하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단 하나의 기도

주님의 기도 핵심요약입니다.

그 기도를 입에 달고 살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 마지막으로 가장 쉬운 "아버지 호칭 화살기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목숨과 바꿔서

우리에게 아버지라는 이름을 얻어 주셨습니다.

종의 신분에서 일취월장하여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녀가 된 것이지요

이러한 귀한 이름을 자주 불러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을 자신의 '참 아버지'로,

자신은 그분의 '참된 자녀'임을 인식하여,

그분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고 진심으로 "아버지~"라고만 불러도

그 말 속에는 엄청난 은총이 담겨 있음이 분명합니다.


어린아이들이 엄마, 아빠 라고만 불러도

다 알아서 해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자~ 너무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어린아이처럼 "아버지"라고 불러봅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아버지"라고만 불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도라고 하셨습니다.



주의할 점은

나비야 원곡에 아버지라는 가사를 붙였기 때문에

가락을 아니까 쉽기도 하지만

아버지 아버지 하고 노래를 부르다 보면 나비야가 나오니까

나비야가 안나오도록 습관될 때까지 주의해서 부르세요





이러한 화살기도 중 특히 마음에 와 닿는 화살기도 하나를 정해서

3개월만 집중적으로 부르시다 보면

내 몸과 영혼에 각인이 되어

잠잘 때나 깨어 있을 때나

언제 어디에서든지 내 영혼이 화살기도를 하며

내가 하는 일이 모두 기도가 됩니다.

또 시도 때도 없이 나를 파고드는 나쁜 생각들로부터 나를 보호해 줍니다.

끊임없이 기도하기 위하여 이보다 더 쉬운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3개월입니다

백일!

아주 중요합니다. 기간이!

꼭 시행해 보시면

화살기도와 함께 하는 나에게 놀라운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능하신 아버지께서 내 안에 오셔서 이끌어 가시는

놀랍고도 신비로운 내맡김의 삶을 체험해 보세요



여기 이 책은

화살기도를 부르며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내맡김의 삶으로

이 땅에서부터 천국을 살아가는 기적들을 체험한

33인의 증인들의 증언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