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20권 30,1-9 (Ⅰ)} 한 사명의 어머니나 딸이 되는 조건.

은가루리나 2017. 12. 24. 13:4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30



1926년 11월 27일



한 사명의 어머니나 딸이 되는 조건.

일반 덕행들은 빛인 반면 하느님 뜻 성덕은 태양이고, 

이 성덕의 기초는 예수님의 인성이다.




흠숭하올 뜻의 품에 나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

다정하신 예수님께 

그분 능력의 하나를 쓰시어 지고하신 의지가 인류를 덮으시기를, 

그리고 

그들을 그 의지에 묶어 지고하신 의지의 첫 자녀들을 기르시기를 빌었다. 

이는  그 의지 자신이 너무나 열망해 온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었다.



2 그러자 내 지고한 선이신 분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딸아, 어떤 사람이 특수한 사명을 받아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은 어머니 또는 아버지라고 불릴 수 있다. 


또 그 사명이 완수된 한 점에서 출발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어머니의 딸이라고 불릴 수 있다.



3 참어머니는 자기 안에 잉태된 아기를 자기의 피로 기르며 

고통과 희생을 참아 견디고, 

필요하다면 

아기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자기의 목숨까지 내놓는 사람이다. 


그리하여 

아기가 그 모태 안에서 자라나 세상에 나오게 되면, 

그때에는 사람들이 마땅하고 옳게도  그를 아들이라 부르고, 

그를 낳은 여인을 어머니라고 부른다. 


그러니 어머니가 되려면 

먼저 모든 자녀들을 자기 안에 잉태하여 자신의 피로 길러내어야 하고, 

자녀들의 행위는 

바로 그들 어머니의 마음에서 태어나는 것이 되어야 한다.



4 그런데, 딸아, 

너는 내 뜻의 딸이 되도록 내 뜻 안에 잉태되었다. 


그리고 내 뜻 안에서 길러졌으니, 

내 뜻의 빛과 사랑이 피 이상으로 너를 기르면서 

내 뜻의 방식과 성향과 활동을 네 안에 접목하여, 

네가 만인과 만물을 싸안을 수 있게 하였다.


5 이처럼 내 뜻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내 뜻이 너를 ‘내 뜻의 갓난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내 뜻의 작은 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내 뜻에 의해 태어난 사람만이 내 뜻의 자녀들을 낳을 수 있다. 

그런고로  너는 내 뜻의 자녀들 세대의 어머니가 될 것이다.”



6 나는 

“저의 예수님, 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는 딸도 제대로 될 줄 모르는데, 

어떻게 어머니가 될 수 있겠습니까?”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지만 

너에게서 그 자녀들의 세대가 오는 것이 마땅하다. 


어떤 어머니가 그리도 많은 고통을 겪었느냐?


누가 사랑으로 생명을 잉태하여 

자기에게서 자녀들의 세대가 태어나게 하려고, 

무려 사십 년이 넘도록 침상에만 붙박여 지냈느냐?

그런 사람은 없다.


7 또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어떤 어머니가 

자기 태 안의 아기에게 생명을 주기를 원하면서 

아기의 생각과  심장 박동과  활동을 전부 자기 안에 담고 

이 모든 것이 다시 정돈되게 할 정도로 

자신의 온 존재를 바쳤느냐?

그것도 오직 한 번이 아니라, 아기가 하는 행위 마다 번번이 말이다?

그런 어머니는 없다.


8 너는 네 안에 이 자녀들의 세대가 느껴지지 않느냐?

그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과  발걸음을 

전부 내 뜻 안에 다시 정돈하려고 하나하나 따라다니면서?


그리고 

그들이 내 뜻을 알고 내 뜻 안에 새로 태어나는 한, 

그 각자에게 생명을 주고 싶어 하는 너 자신이 느껴지지 않느냐?



네가 내적으로 행하며 겪는 모든 것은, 

온전히 천상적인 그 생명을 기르고  완성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너에게 여러 번 말하였다. 

너의 사명은 위대한 것이며  이에 필적할 만한 것은 도무지 없으니, 

최고도의 주의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