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뜻 영성

하느님과 하나 되어(마이스터 엑카르트) 3 영성

은가루리나 2018. 1. 5. 15:05

이해욱프란치스코60|등급변경|조회 239|추천 0|2015.03.01. 12:42




1.3 초탈은 하느님과 하나 되게 한다.



하느님은 텅 빈 마음에게 자기 자신을 내주신다.


    아비첸나라고 불리는 한 현자가 말했습니다. 

"초탈한 마음은 대단히 고귀하다. 

초탈한 마음이 보는 것은 언제나 참되다. 

초탈한 마음은 언제나 자기가 바라는 것을 얻는다. 

우리는 초탈한 마음이 명하는 대로 움직이고 그것에 복종해야 한다." 


진정으로 초탈한 마음은 하느님을 다가오게 합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이 참임을 알아야 합니다.

초탈이 여하한 형상이나 곁다리 없이 우뚝 설 수 있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존재를 받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자신 이외의 누구에게도 그것을 주시지 않습니다. 

때문에 하느님은 초탈한 마음에게 자기 자신을 주는 것 외에는 

아무 일도 하시지 않습니다. 


완전한 초탈에 이른 사람은 영원 속으로 옮겨집니다. 

그는 더 이상 덕없는 것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육적인 것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그는 이 세상에 대하여 죽은 사람입니다. 

그는 이 세상 것에 도무지 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갈라2,20).라고 말했습니다.



초탈'자체'는 은총을 통하여 하느님을 쏙 빼닮게 한다.


    이제 여러분은 이렇게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초탈이 그토록 고귀하다고 하시는데, 초탈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초탈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참된 초탈은 마음이 돌연한 사랑이나 슬픔, 

영예나 치욕, 비방에도 꿈쩍하지 않는 상태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는 태산이 미풍에도 미동도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꿈쩍도 하지 않는 초탈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느님을 쏙 빼닮게 합니다. 

사람은 확고한 초탈에 의해 하느님이 하느님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처럼 꿈쩍도 하지 않는 초탈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느님을 쏙 빼닮게 합니다.


사람은 확고한 초탈에 의해 하느님이 하느님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초탈에 의해 순수성과 단순성 그리고 불변성을 얻습니다. 

피조물이 하느님과 같아질 수 있고, 

그래서 사람이 하느님과 같아져야 한다면, 

그것은 초탈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람은 초탈을 통하여 순수성으로 나아가고, 

순수성에서 단순성으로, 단순성에서 불변성으로 나아갑니다. 


초탈은 하느님과 사람을 같게 합니다. 

하지만 이 일은 은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모든 무상한 것들로부터 사람을 끌어내고, 

모든 덕 없는 것들로부터 사람을 순수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만물을 텅 비워 내면 하느님으로 가득차고, 

만물로 가득 채우면 하느님이 없어진다는 것을 여러분은 일아야 합니다.





1 .4 하느님 '자체'가 초탈이시다. 모든 초탈의 바탕은 하느님이시다.


<다음에 계속 이어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