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71
1922년 11월 6일
하느님 뜻에 대한 앎과 소유의 여러 단계.
11 나는 이 말씀을 듣고 그분께,
"제 사랑, 제 생명이시여, 저는 아직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항상 주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실행하며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방식으로 주님 뜻 안에서 산 성인이
이제껏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하고 물었다.
12 예수님께서는,
"아, 딸아,
사람은 자기가 아는 한도만큼만
빛과 은총과 다양성과 가치를 지니게 된다는 것을
아직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하시며 이렇게 설명해 주셨다.
13 "물론 항상 내 뜻을 실행한 성인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성인들은 자기네가 아는 한도만큼만 내 뜻을 소유하였다."
그들이 알고 있었던 것은,
내 뜻을 행하는 것이 가장 위대한 행위이고
나를 가장 영예롭게 하며
그들의 성화를 가져오는 행위라는 사실이었다.
그들은 그런 지향으로 내 뜻을 행했고, 그것이 가진 전부였다.
14 과연 내 뜻이 없는 성덕이란 없다.
어떤 선도 어떤 성덕도, 큰 것이건 작은 것이건,
내 뜻없이는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15 내 뜻은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같다.
도무지 변하지 않는다.
너는 이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내 뜻은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에 따라
자신이 지닌 다양한 특색과 효과와 가치를 알린다.
게다가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다양한 특색과 효과와 가치를 영혼에게 준다.
그렇지 않다면 왜 그런 것들을 알리겠느냐?
16 내 뜻은 어떤 군주가
자기의 가장 크고 호화로운 궁궐을 백성들에게 보여 준 것처럼 행동해 왔다.
그는
첫 번째 사람들에게는 그의 궁궐에 이르는 길을 가리켜 보였고,
두 번째 사람들에게는 문을,
세 번째 사람들에게는 층계를,
네 번째 사람들에게는 첫째 방들을 가리켜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사람들에게는 모든 방들을 열어 주며 그 소유주가 되게 하고
이들에게 궁궐 안의 좋은 것들을 모두 주었다.
17 그러니
첫 번째 사람들은 길에 있는 좋은 것들을 가졌고,
두 번째 사람들은 문에 있는 좋은 것들을,
세 번째 사람들은 층계에 있는 좋은 것들을,
네 번째 사람들은
좋은 것이 더 많고 더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는 첫째 방들의 것들을 가졌고,
마지막 사람들은 온 궁궐에 있는 좋은 것들을 모두 가지게 되었다.
18 내 뜻도 그렇게 해 왔다.
피조물이 내 뜻의 무한성 전체 속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길과 문과 층계 및 첫째 방들을 차례로 보여 주었고,
내 뜻 안에 있는 크나큰 선들을 알려 주었으며,
이 선들 안에서 활동함으로써
어떻게 내 뜻의 다양한 특색과 무한성과 성덕과 능력 및
나의 모든 업적을 획득하게 되는지를 알려 주었던 것이다.
19 나는 알리면서 알리는 그것을 영혼에게 준다.
신적 속성을 드러내 보일 경우
영혼 안에 그 속성을 박아 넣어 주는 것이다.
20 한 걸음 더 나아가
내가 내 뜻의 다른 효과들을 알려 주려고 할 때,
너에게 얼마나 강력한 은총의 파도가 밀려오는지를 안다면,
그리고 내가 능숙한 화가처럼 지금 알려 주고 있는 여러 효과와 가치들을
얼마나 생생한 색채로 네 영혼 안에 채색하는지를 안다면,
너는 내 파도에 짓눌려 으스러질 것이다!
21 하지만 너의 약함이 측은해서 떠받쳐 주는 것도 나다.
떠받쳐 주는 동안,
너에게 말하고 있는 것을 네 영혼 안에 더 깊이 박아 넣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 말은 곧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주의를 기울여 내게 충실하여라."
'하느님뜻 영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상의책_맡김{19권 44장} 네 층이 있는, 무한히 크고 신비로운 집의 비유. (0) | 2018.01.05 |
---|---|
천상의책_맡김{19권 41장} 하느님 뜻 안에서의 삶에 이르는 네 가지 단계 (0) | 2018.01.05 |
re.아, 역시 내맡김은 첫걸음(과정)입니다, 거룩한 내맡김(초탈)으로 나아가는| 영성 (0) | 2018.01.05 |
하느님과 하나 되어(마이스터 엑카르트) 3 영성 (0) | 2018.01.05 |
Re:Re:Re:Re:하느님 뜻 안의 삶(결론) ▣ 보조교사방------------------------------- (0) | 2018.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