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뜻 영성

천상의책_맡김{19권 41장} 하느님 뜻 안에서의 삶에 이르는 네 가지 단계

은가루리나 2018. 1. 5. 15:4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41



1926년 7월 26일



하느님 뜻 안에서의 삶에 이르는 네 가지 단계




1 늘 하듯이 지고하신 의지 안에서 나 자신을 맡긴 상태로 있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시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같은 햇빛이라도  모든 사람이 똑같이 누리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태양에 어떤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편적인 선을 내포하는 나의 사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말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하여  아무 제한 없이 누구에게나 선익을 베풀고 있으니, 

결함이 있다면  인간 편에 있는 것이다.



3 방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생각해 보아라. 

이 사람은  빛나는 햇빛을 다 누리지는 못한다. 

의 일부를 받긴 하지만, 그 열을 받지는 못하는 것이다.


4 그  반면에  

집밖에 나가 있는 사람은 

더 많은 을 받으며 태양의 을 느끼기도 한다. 

이 열은 썩은 공기를 소독하며 정화한다. 

그래서 그는 

깨끗한 공기를 호흡하면서  활기를 띠고 더욱 건강해졌음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 태양이 지구에게 가져오는 혜택을 더 많이 누리는 쪽은  

두 번째 사람이다.


5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태양 광선이 내리쬐는 지표(地表) 한 지점에 가 있는 세 번째 사람을 

생각해 보아라. 

그는 자신이 광선에 휩싸여 있음을 느낀다. 

태양이 내뿜는 기에  몸이 타는 것 같고, 

작열하는 이 눈에도 쏟아져  땅을 보기가 어렵다. 

빛 속으로 빨려드는 자신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발을 땅에 붙이고 있으면서도  땅이나 자기 자신을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 

오직 태양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6 보아라, 

이 첫째와 둘째와 셋째 사람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7 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번에는

햇빛 속으로 날아올라 태양의 중심에 이른 사람을 생각해 보아라. 

이 사람은  태양이 그 중심에 내포하고 있는 강렬한 에 몸이 타고 

그 의 강도로 말미암아  녹아 흩어질 정도로 태양 자체 안에 사라진다. 

이 네 번째 사람은  더 이상 땅을 보거나 자기 자신을 보지 않는다. 

설령 본다고 해도  을 보고, 불길을 느낄 따름이다. 

그래서 그에게는 일체가 다 끝나 버린다. 

과 이  그의 삶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8 그러니 이 네 번째 사람과 앞의 세 번째 사람 사이에도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른다! 

이 모든 차이는 그럼에도 태양이 아니라 사람 편에 있다.

사람이 어느 정도로 햇빛 앞에 그 자신을 내놓느냐에 따라  다르니 말이다.





9 여기서 태양은 내 뜻의 상징이다. 

그러나 내 뜻은 태양보다 더 강렬한 광선을 쏘아, 

내 뜻의 나라에서 살기를 원하는 이들을  완전히 과 사랑으로 변화시킨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각각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의 네 가지 단계를 상징한다.



10 첫 번째 사람은 내 뜻의 나라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 뜻의 태양이 그것의 나라에서 만인에게 내뿜는 을 받으며 

산다고 할 수 있다. 

곧  내 나라의 경계선 밖에 있는 사람인데, 

그래도 약간의 빛을 받는 것은  사방으로 퍼지기 마련인 빛의 성질 때문이다.

11 그의 본성과 나약과 격정이

그 자신을 둘러싸는 집이 되고 오염된 썩은 공기층을 이루기에, 

이 공기를 마시며 사는 그는 병약하고  선행을 할 수 있는 활력이 없다. 

이 모든 점에도 불구하고 

그가 생명과의 만남으로 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은, 

내 뜻의 빛이, 아무리 한 빛이라고 하더라도, 

언제나 그 자체의 선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12 두 번째 사람은 

하느님의 지고한 뜻의 나라 속으로 첫발을 내디딘 사람의 모습이다. 

이 사람은 더 많은 빛뿐만 아니라 도 받는다. 

따라서  그가 숨 쉬는 공기는 맑다. 

이 공기를 마시며 살기에  격정이 사그라지는 것을 느낀다. 

그는 선에 항구하고,  십자가를 참아 받을 뿐더러  사랑으로 지기도 한다. 

그러나 내 뜻의 나라 안에서 처음으로 걷기 시작한 상태에 있으므로 

땅을 바라보며  인간 본성의 무게를 느낀다.


13 한편, 세 번째 사람은 이 나라에서 상당히 진보한 사람의 모습이다. 

그는 많고 큰 빛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잊게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이제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 

선과 덕행과 십자가들이  그 자신의 본성으로 바뀐다. 

이 그를 휩싸며 변화시키고, 

이제 그 자신에게 속하지 않게 된 것은  멀리서도 거의 보이지 않게 한다.


14 네 번째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내 나라 안에서 살 뿐만 아니라  내 나라를 차지한 사람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지고한 태양인 내 뜻 안에서  완전한 소멸을 겪는다. 

그 빛으로 인한 소멸이 얼마나 강렬한지 

그 자신이 과 이 되고, 과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과 사랑으로 변하는 것이다.




15 그러므로, 내 뜻의 나라에는 

사람들이 그 은혜를 나누어 받기를 원하는 정도에 따라서  다른 단계들이 있다. 

그러나 첫째 단계가  마지막 단계를 이르기 위한 격려와 길이 될 것이다.

그러니 너는  

마지막 단계에서 사는 것이 매우 필요한 일임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