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10장} 창조사업을 통하여 하신 일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영혼 안에서 하시는 주님. 영혼을 하느님 안에 부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10

1926년 4월 4일

창조사업을 통하여 하신 일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영혼 안에서 하시는 주님.

영혼을 하느님 안에 부활하게 하시는 하느님의 뜻.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다 보니, 사랑하올 예수님 안에 온전히 잠겨 있는 느낌이 들었다. 

내 하찮은 정신이 거룩한 지식들 사이를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일체가 고요히 입을 다물고 있었고  나도 예수님도 침묵을 지키고 있었으므로, 

내 정신이 무엇을 이해했는지는 말할 수가 없다.

2 그런데 나중에 예수님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가 영혼 안에서 행하는 모든 것은  창조사업을 통하여 행했던 모든 것을, 

오, 얼마나 크게 능가하는지 모른다! 

보아라. 

나의 완전성에 대해 내가 드러내고 있는 각각의 지식, 신성에 관한 각각의 진리가 

바로 내가 영혼 안에 펼치는 새 하늘이다.

3 그리고 영혼이  알게 된 진리 안으로 떠올라, 자기 창조주와 닮은 모습이 되고자 하면, 

내가 이 하늘들이 이루는 우주 공간 안으로 와서 새 태양들을 만든다. 

또 내가 쏟아 주는 각각의 은총과  영혼과 나의 결합을 새로이 하는 각각의 순간들이 

영혼 안에 이루어지는 바다들이다. 

영혼의 사랑과 화답이 이 바다들의 감미로운 속삭임을 이룰뿐더러, 

하늘로 치솟아  하느님 어좌의 발치에서 부서지는 거대한 파도를 이루기도 한다.

4 그런데 영혼이 덕행을 실천하면 그의 몸도 그 덕행 수행에 이바지하게 된다. 

그러기에 (사람의) 몸은 그 영혼의 작은 들이라고 불려도 무방하다. 

내가 이 들 위에 더없이 아름다운 초원을 펼치고, 

언제나 새로운 꽃과 풀과 열매들이 나게 하면서 즐거워하는 것이다.

5 한 번 행해지면 영원히 계속되는 단일 행위를 이루는 것이  바로 나(의 행위)인 것처럼, 

창조된 만물도 그런 단일 행위를 이루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의 단일 행위가 피조물 안에서 계속되면서 

그들을 언제나 새롭고 온전하며 싱싱하게 보존하는 것처럼, 

영혼들 안에서 펼치는 내 창조 활동도 계속된다.

6 나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영혼이 내게 문을 닫고 나의 계속적인 창조 행위를 가로막는 것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언제나, 언제까지나 더 아름답고 놀랍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낸다. 

그때에는 또 다른 방책을 찾아내는 것이니, 

내게 문을 여는 영혼들 안에서 나의 지속적인 창조 행위들을 풍성히 증가시키고, 

그들과 함께 즐거워하면서 창조주로서의 역할을 계속하는 것이다.

7 그러나 너는 나의 이 지속적인 창조 행위가 결코 중단되지 않는 곳이 어디인지 아느냐? 

그것은 내 뜻 안에서 살고 있는 영혼 속이다. 

아, 그렇다. 오직 그런 영혼 안에서만 내가 원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행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영혼이 내포한 내 뜻이 그를 준비시켜 

만물이 창조될 때 나온 나의 '피앗'을 받아들이게 하기 때문이다.

8 그러므로 그 영혼이 소유한 나의 뜻과  나 자신이 지닌 나의 뜻이 

서로 팔을 벌려 입맞춤을 나누며 더없이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다. 

항상 주의를 기울여라. 

너는 항상 내 뜻 안을 날아다녀야 한다."

9 그 뒤 내가 우리 주님의 부활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노라니, 

그분께서 다시 오시어 말씀을 이으셨다.

10. "딸아, 나의 부활은 모든 영예를 완성하고 인정하며 내게 돌려주었다. 

그것은 내가 지상 생활 동안 행했던 모든 업적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영혼들의 부활 및 최후 심판 때 이루어질 육신 부활의 씨도 형성하였다. 

그러니 나의 부활이 없었다면, 

내 구원사업은 불완전했을 것이고, 내 가장 훌륭한 업적들은 매장되고 말았을 것이다.

11 영혼도 그와 같다. 

영혼이 내 뜻 안에 완전히 되살아나지 않으면 

그의 모든 일이 불완전한 상태로 머물러 있을 것이다. 

또 거룩한 것에 대한 냉담한 무관심이 은밀히 그의 마음에 기어들고 

몹쓸 격정이 그의 영혼을 짓누르며 악습이 그를 호되게 괴롭힌다면, 

이러한 것들이 그를 매장할 무덤이 될 것이다. 

내 뜻의 생명이 없는 까닭에 거룩한 불을 다시 일으킬 존재가 없고, 

일격(一擊)에 모든 격정을 죽이고 모든 덕행이 되살아나게 할 존재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12 내 뜻은 모든 것을 무색하게 하는 태양보다 강렬하고, 

모든 것을 비옥하게 하면서 모든 것을 빛으로 바꾸는  태양의 작용을 능가한다. 

그리고 영혼의 완전한 부활이 하느님 안에 이루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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