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52
1901년 1월 30일
저속한 이득 추구라는 독의 만연,
예수님의 덕행과 공로는
영원한 삶을 향한 지상 여정에서
모든 이가 각각으로 의탁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성채들이다
1 복되신 예수님께서는 아침에 오시더니
나를 몸 바깥으로 나오게 하시고
여러계층의 수많은 사람들,
곧 사제와 수도자와 평신도들 가운데로 데려가셨다.
2 그분께서는 괴로워 탄식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딸아,
이익 추구라는 독이 모든 마음들 안에 들어갔으니,
그들은 마치 해면처럼 이 독을 빨아들인다.
전염성이 강한 이 독이
수도원들과 사제들과 평신도들에게 침투한 것이다.
딸아, 진리의 빛과 덕행의 힘에 굴하지 않는 것은
저속한 이득에 굴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이 독 앞에서는
지극히 높고 고상한 덕행들도
부서지기 쉬운 유리처럼 산산이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3 지극히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는 것을 보면서
내 영혼이 얼마나 갈가리 찢어지던지
도저히 형언할 수가 없다.
내가 어떻게 해야 울음을 그치실지 알 수 없어서
이렇게 말씀드렸던 것이다.
4 "제 사랑이시여, 제발 그만 우십시오.
그들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더라도,
그 독 때문에 분별력이 없어져서
당신을 모욕하며 그것에 푹 젖어 있다 하더라도,
셀 수 없이 많은 영혼들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데다,
저도 당신을 사랑하며 찬미하고
오로지 당신만을 갈망하면서
세상 것은 모조리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사랑을 흐뭇해하시며 울음을 그치십시오.
그리고 쓰디씀을 느끼신다면 제게 그 쓴 물을 부어 넣어 주십시오.
저는 당신께서 우시는 걸 보기보다는
(그 쓴 물을 받아 마시는 것이) 한결 더 기쁘겠습니다."
5 그분께서는 나의 이 말을 들으시고 울음을 그치시더니,
내게 쓴 물을 좀 흘려 넣어 주시고 십자가 고통도 나누어 주셨다.
6 그런 다음 이렇게 덧붙여 말씀하셨다.
"수난을 통해서 얻은 나의 덕행과 공로는
영원한 삶을 향한 지상 여정에서
모든 이가 각각으로 의탁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굳건한 성채들이다.
그러나 은혜를 모르는 인간은
이 굳건한 성채들로부터 달아나서
하찮은 쓰레기에 의지하며 멸망의 길로 내리닫는 것이다."
7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고 나는 내 몸속에 돌아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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