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53
1901년 1월 31일
인내는 덕행들의 보고를 열 수 있는 비밀 열쇠
1 나는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었지만,
인자하신 예수님께서는 오시지 않으셨다.
오랫동안 기다린 뒤에야 (오셨다).
그분께서는 오시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내 딸아, 인내는 순결을 능가하는 덕행이다.
참을성이 없으면 영혼이 자제력을 잃기 십상이고,
그러니 순결한 상태로 머물러 있기가 곤란한 것이다.
하나의 덕행이 생명력을 가지기 위해서 다른 덕행을 필요로 할 경우,
흔히 나중 것이 먼저 것보다 더 뛰어난 덕행이라고들 한다.
확실히, 인내는 순결의 인도자일 뿐만 아니라
굳셈이라는 산으로 올라가기 위한 사닥다리이기도 하다.
인내의 사닥다리 없이 산으로 올라가려고 하는 사람은
높은 데서 깊은 데로 똑바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3 더욱이, 인내는 끈기의 씨앗이다.
이 씨앗에서 굳셈이라는 가지가 돋아난다.
오, 참을성이 있는 영혼은
자기가 하기 시작한 선에 얼마나 확고하고 흔들림이 없는지!
그는 비가 오건 서리가 내리건 얼음이 얼건 불이 나건,
그 아무것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의 오직 하나뿐인 목표는
자기가 시작한 선을 완성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4 그러니,
(오늘은) 좋아서 어떤 선행을 하다가
내일은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어리석음은 없는 것이다.
한 쪽 눈이 어떤 때는 보이고 어떤 때는 보이지 않는다면,
혹은 혀가
어떤 때는 풀려 말을 할 수 있고 어떤 때는 그렇지 못하다면
너는 어떤 생각이 들겠느냐?
5 그렇다. 딸아,
홀로 인내만이 덕행들의 보고(寶庫)를 열 수 있는 비밀 열쇠이다.
이 비밀 열쇠가 없으면,
영혼에 생기를 주고 그것을 고상하게 만드는 다른 덕행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천상의 책 4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상의 책 4권55장} 예수님이 영혼 안에서 완전한 기쁨을 누리시려면 영혼이 그분 안에 확고하게 머물러 있어야 한다 (0) | 2018.02.12 |
---|---|
{천상의 책 4권54장} 정의의 두 시녀인 '관용'과 '숨김'을 만나다 (0) | 2018.02.12 |
{천상의 책 4권52장} 저속한 이득 추구라는 독의 만연, (0) | 2018.02.07 |
{천상의 책 4권51장} 가톨릭 신앙의 수립은 사랑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0) | 2018.02.07 |
{천상의 책 4권50장}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주시다 (0) | 2018.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