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섭내

생명수 ㅣ 제2장 - 09 현재의 순간은 계속해서 거룩함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

은가루리나 2015. 12. 1. 23:40


 09 


현재의 순간은 계속해서 거룩함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





   우리는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생명수의 샘을 발견하기 위해 멀리 떠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샘물은 매순간 우리 곁에서 콸콸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마름을 결코 떨쳐버릴 수 없는 자그마한 개울을 찾는 데에만 집착하여 

지쳐 버리고 만다면 

그 얼마나 바보스러운 짓이겠습니까.


생명수의 샘만이 우리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마르지 않는 샘입니다. 

그대는 예언자들과 사도들 그리고 성인들처럼 생각하고 기록하며 살고 싶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하느님의 영감(靈感)에 자신을 내맡겨야 합니다.




   오,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이여!

당신이 행하시는 경이로움은 다 끝난 것같이 보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옛적에 행하셨던 일들을 모방하고  과거에 하셨던 말씀들을 반복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당신의 활동이 사그라들고 말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신선한 사고들과 새로운 고통들, 새로운 활동들을 끊임없이 생겨나게 하는 원천이며 

또 새로운 태초의 예언자들, 사도들, 성인들을 보내주는 샘이기에 

그들은 자기들 시대에 앞서서 이미 쓰여진 어떤 것이나 이루어 놓은 어떤 것을 

모방하고자 하는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고 

단지 당신의 비밀스러운 인도하심에 자신들을 계속해서 내맡기는 가운데 

고유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초세기"와 "성인의 시대"에 대해 늘 듣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것을 말만 하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시대를 포함하여 모든 시대 안에서  하느님의 뜻은 

각 사람을 성화시키고 또 각 사람에게 초자연성(超自然性)을 부여하는 가운데 

매순간 일하십니다. 

옛적에 하느님의 뜻에 자신들을 내맡기는 비밀스러운 방법들이

지금에 와서는 그저 고리타분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그와 같은 시대에 

성인들은 매순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 외에 다른 어떤 비결을 지니고 있었을까요?

하느님은 당신에게 스스로를 완전히 내맡기는 모든 영혼들에게 

당신의 은총을 세상 끝 날까지 계속해서 선사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까?




   오, 찬양하올 사랑이여, 영원하고 한없는 결실과 경이로움을 베푸시는 분이시여!

당신은 제가 필요로 하는 모든 지식과 학식을 가져다주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은 제가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고 고통 받는 모든 것을 감싸주십니다

당신은 저로 하여금 당신의 일하심을 연구하는 것이 아닌, 

모든 일 안에서 당신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 선조들이 걸었던 오래고도 충성스러운 길을 따름으로써 

저는 그들처럼 빛을 받아 생각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제가 따르고 인용하며 모방하려는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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